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기도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4.19혁명 제64주년 기념 ‘제42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가 26일 서울 4.19혁명기념도서관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 기도회는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주최했고, 4.19혁명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4.19선교회)가 주관했다.

박해용 장로(준비위원장, 4.19선교회 이사장)가 사회를 본 기도회에선 먼저 김영진 장로(대회장, 4.19선교회 상임고문)가 개회사를 전했다. 김 장로는 “4.19혁명은 비폭력 학생운동으로서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중요성을 공인받았다”고 했다.

그는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그 기록물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떤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할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4.19혁명이 전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영준 목사(예장 합동연합 대표회장)가 개회기도를 드렸고, 배해원 장로(4.19선교회 부회장)의 성경봉독 등이 있은 후 강원호 장로(4.19민주혁명회), 김홍석 목사(미 훼이스기독대학신대원 총장), 조인형 장로(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가 각각 △22대 국회의 선진화와 국민통합 △4.19혁명 UN/세계기록유산의 기념사업 △민생 안정과 세계평화 공존을 위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설교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가 ‘정의의 열매는 무엇인가’(이사야 32:15~17)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소 목사는 “무저항 비폭력의 4.19혁명은 민주주의와 정의의 운동이었다. 이를 위해 젊은 학생들이 많은 피를 흘렸고 희생했다”며 “그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는 건 역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진정한 정의의 열매는 화평이고 평안과 인애다. 정의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적대감과 증오를 낳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이념과 지역 등의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 정의의 열매가 필요한 때”라며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아들을 내어주셔서 화평의 길을 만드셨다. 정의의 진원지였던 4.19혁명이 화평과 인애, 평안과 안정이라는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제42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이희완 보훈부 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64년 전 자유와 민주, 정의를 위해 일어넜던 의로운 학생들과 국민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수 있었다”며 “4.19혁명은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시키는 밑거름 되었고 헌법정신으로 후대에 이어질 것”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는 4.19혁명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도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역사로 인정받았다”며 “국민이 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을 다음 세대로 물려주기 위해 자랑스러운 4.19혁명의 정신을 더 널리 알리고 올바로 계승해야 할 것”이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서면 격려사를 전해왔다. 김 의장은 “4.19혁명은 우리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위대한 사건이었다”며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의 아픔을 딛고 불과 50여 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루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 그 바탕에는 4.19혁명 정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4.19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4.19혁명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4.19혁명 정신이 후대에도 길이 계승될 수 있도록 국가조찬기도회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길홍 4.19민주혁명회 감사의 4.19선교회 헌장 낭독 등이 있은 뒤 고영신 목사(4.19선교회 지도목사)의 축도와 참석자들의 4.19의 노래 제창으로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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