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최정호 사장
전북개발공사 최정호 사장. ©최승연 기자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과 도민의 복지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1999년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공사는 주로 택지조성, 공공주택건설을 통한 지역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해왔고, 또한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 다양한 지역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의 제11대 사장으로 취임한 최정호 사장은 익산 출신으로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교통부 2차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국립항공박물관장 등을 역임하며 주요 정책 업무를 수행했다. 최정호 사장을 만나 공사의 주요 업무, 신앙적 간증, 비전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익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교회는 어렸을 때 친척을 따라서 가게 되었지만, 교회에 등록하고 신자로서, 성도로서 출석한 것이 아닌 크리스마스나 특별한 절기에만 찾아가곤 했다. 그러다가 공사업무를 하면서 익산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익산시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고현교회에 등록해 정식 성도로서 출석하고 있다.

성도로서 열심히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일 3부 예배 때 안내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교회에 출석하면서 하나님이 저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신앙심이 깊어지면서 교회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져서 섬기게 되었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맡았을 당시 펼친 정책은 무엇인지?

“국토교통부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국가 경제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과 국민의 일상생활에 직접 연계된 것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제2차관을 역임하면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문제를 담당하게 되었다. 교통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직접 연관되므로 안전하고 편리하며 신속하게 이동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미래 교통수단을 개발하는 사업을 맡게 되었으며 이는 지금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근무하면서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전북개발공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과 도민의 복지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하여 1999년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공사는 주로 택지조성, 공공주택건설을 통한 지역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해왔고, 또한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 다양한 지역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로 택지개발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통해 임대아파트를 공급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적 경영을 통해 공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힘쓰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라북도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지자체 중 10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이며, 또한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소멸위험 지역’일 정도로 지방소멸은 지난 18일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시·군은 군청 소재지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귀농취촌단지,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사업, 임대주택 건립 등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개발공사는 지자체와 적극 협력을 통해 시·군 맞춤형 사업을 발굴·추진하여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계획 중인 사업은 무엇인지?

“전북개발공사는 택지개발, 공공주택, 산업단지, 도시재생 등 2조8천억 원 규모의 총 27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정주여건 개선 및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택지조성과 공공주택 건립사업은 지속 추진하고,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사업, 노후화된 도시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사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개발 선도로 도민행복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4년 1월 18일부로 전라북도가 제주도, 강원도,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특별광역자치단체가 되었다. 출범 배경과 근거, 전북개발공사의 역할과 비전은 무엇인지?

“지난 18일 1896년 이후 전라북도라는 명칭을 사용한 지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명칭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이로써 제주, 세종, 강원에 이어 특별법을 통해 특별자치도라는 특별한 지위를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 특례를 통한 권한 확보와 각종 지원을 통해 스스로 발전을 위한 시도가 가능해졌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게 된 배경은 우선 전북은 광역 대도시가 없어 그동안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에서 번번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서 소외됐으며, 대규모 SOC 조성과 지원에서 제외되며 지역 인프라 격차가 심화되어 왔고,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전북은 낙후되어만 갔다. 지속적인 청년 인구 유출, 출산율 감소 등으로 인구감소 관심 지역이 도내 14개 시군 중 11개에 달하는 극심한 인구감소율을 겪고 있어 광역소멸까지 언급되고 있으며, 또한 재정자립도와 경제력지수가 최하위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메가시티 계획에서도 배제됨에 따라 그간 국가 지역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되며 낙후되고 있는 전북을 살리는 방안으로 특별자치도 추진이 부각되어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설치 및 새만금 경제자유특별지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안」 이 최초 발의 되였으며,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되면서, 전북은 전북특별자치도로서 독자권역의 지위를 법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각종 메가시티 계획에 참여하지 못한 전북이 특별자치도법 제정을 통해 5극 3특(5극 : 수도권, 충청권, 경남권, 경북권, 전남권 / 3특 : 제주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계획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져 정부의 균형발전전략 계획의 틀이 세워진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에 따라 지역개발과 관련하여 전북개발공사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의 핵심발전 지역인 새만금 지역에 대해 새만금 게이트웨이 관광단지 개발사업,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등 중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새롭게 추진될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리라 예상된다.

이에 발맞추어 전북개발공사는 도내 14개 기초자치단체와 지역개발 상호협력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독자적인 지역발전 사업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지역개발 협의회’라는 지역개발을 위한 정책협의체를 출범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추진될 지역발전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지역개발 사업 추진에 있어 다양한 독자 사업 추진과 14개 시군의 지역개발 파트너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새 전북 시대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공사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을 신앙으로 극복하는지?

“공사업무는 대외적인 일과 대내적인 일 두 가지로 나눠진다. 대외적인 일은 택지조성, 공공주택건설을 통한 지역개발사업,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 다양한 지역 활성화 사업 등인데 이 사업에 관한 일을 하려면 일을 찾고 도청, 도의회에 승인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항상 원만하게 풀리지는 않아 어려움에 봉착할 때가 있다.

대내적인 일은 직원들하고의 문제이다. 현재 92명의 직원이 있는데 모든 직원이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야 일이 잘되고 도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통을 통해 하나의 팀으로 만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어려운 부분을 놓고 늘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기도하다 보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길이 찾아지고 어느 순간 방법이 생각나게 된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섬김의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부터 잘 섬기고 그걸 잘 이어받아서 직원들을 섬기고 도민들을 섬기며 섬김의 자세로 나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전북개발공사 최정호 사장
최정호 사장은 "섬김의 자세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했다. ©최승연 기자

-공사업무를 하면서 받은 은혜가 있다면 간증 부탁드린다.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기 이전 저는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경선에서 낙선했으며 제가 부족해서 낙선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떨어지고 나서 재정, 인간관계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을 보게 되었을 때 많은 은혜를 받게 되었다.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기까지 주님의 인도가 있었으며 또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섬김의 자세로 열심히 일하고자 한다.”

-전북개발공사의 비전은 무엇인지?

“전북개발공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여, ‘지역개발 선도로 도민행복 실현’이라는 미션과, ‘더 나은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듭니다’, ‘도민행복 파트너 전북개발공사’라는 비전을 설정한 바 있다. 도민의 행복을 제1의 가치로 삼고 도민의 행복 파트너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하며, 도민행복, 지역발전, 공감혁신, 투명공정이라는 핵심가치 아래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택지개발, 임대주택 공급에서 더 나아가 재생에너지, 도시재생, 산업단지 다각화된 사업영역에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전북의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우리 공사는 전라북도 발전을 위하고 전라북도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필요한 일을 미리 찾아서 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전 직원이 견지해서 원팀으로 움직여서 작지만 강한 공기업으로서 전북개발공사가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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