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영상 캡처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받은 것과 누리는 것은 하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우리말 성경에 누린다는 표현이 여러 차례 나온다. 이 단어의 원어를 찾아보면 다양하다. 우리가 누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생각하는 그런 다양한 의미로 이 단어는 사용되었다”며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누리는 것이다. 사람들과 맺힌 것이 없이 사는 상태 역시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에게 받은 것을 사용하고 경험하는 것도 누리는 것이다. 행복한 상태도 누리는 것이다. 우리말로 누리다로 번역한 원어는 다양한데 의미는 다 좋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리기 위해서는 받아야 한다. 받아야 누릴 수 있다”며 “받는다고 다 누리는 것은 아니다. 받기만 하고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받지 않고 누리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받았는데 못 누리는 사람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그 땅을 누리지 못했다”며 “느헤미야는 이를 안타까워하며 ‘우리가 오늘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느 9:36)라고 했다. 자유를 얻었지만, 여전히 노예로 사는 안타까운 경우이다. 천국을 받았지만, 여전히 지옥을 살고 있는 것도 같은 경우”라고 했다.

이어 “받지 않고 스스로 누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둘 다 헛수고”라며 “받았지만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 많이 회자하고 있는 ‘너 스스로 낙을 누리라(enjoy yourself)’는 요즘 새로 생긴 말이 아니다. 전도서에 이미 나온 말이다. 받지 않고도 너는 스스로 낙을 누릴 수 있다는 이것을 성경은 한마디로 ‘헛되다’라고 했다”고 했다.

조 목사는 “받는 것과 누리는 것은 하나다. 영혼과 육체가 하나인 것처럼 이 둘은 하나”라며 “전도자는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전 5:19)고 했다”고 했다.

이어 “주사와 누리게가 하나이다. 행복은 받아 누리는 것”이라며 “받지 않고 스스로 행복해지려는 시도는 허사이다. 이는 영혼 없는 몸과 같이 죽은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수 믿는 우리는 구원을 받았다. 분명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구원을 누리지는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자유를 얻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노예로 사는 경우도 있다”며 “예수님이 ‘내가 네게 평안을 주노라’라며 평안을 주셨다. 우리는 평안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여전히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받았지만, 누리지 못하며 사는 것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찾아서 누려야 한다”며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왜 그런지, 무엇이 우리로 누리지 못하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바꿀 수 있고 그래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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