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선출된 하비에르 밀레이 박사. ©BBC 뉴스 캡처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박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에서 열린 종교간 연합식에 참석했다.

에반젤리컬 디지털(Evangelico Digital)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유대인 배경의 밀레이 대통령과 내각 장관 중 일부가 이 자리에 참석했고 여러 종교 지도자로부터 기도를 받았다.

가르시아 쿠에르바 가톨릭 대주교는 로지프 보쉬 그리스 대주교, 브라이언 윌리엄스 성공회 주교, 복음주의 목회자인 크리스천 후프트 ACIERA(Christian Alliance of Evangelical Churches of the Argentine Republic) 회장, 랍비 시몬 악셀 와니시 및 이슬람 공동체 대표 샤이키 살림 델가도 다쑴과 함께 행사를 주관했다.

아르헨티나 복음주의 기독교 연합(ACIERA)은 아르헨티나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단체로 아르헨티나 전역에 걸쳐 415명의 회원과 1만5천개 이상의 교회를 섬기고 있다.

후프트 목사는 “복음주의 교회들이 성경적 명령을 따르고 대통령과 전체 목회자들, 그리고 모든 아르헨티나인들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헌신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경우 하나님을 주권자로 섬기지 못했던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아르헨티나인들이 가난의 저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예전처럼 번영하고 축복받은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계속해서 대통령, 부통령, 각료들이 필요한 변화를 수행하고 모든 국민의 복지를 위한 필수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지혜, 절제, 신중함을 위해 기도했다.

그는 “성령으로 그들을 채워주시고, 천사들을 보내어 그들을 보호하고 모든 악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위로부터 그들에게 힘을 더해 주시고, 또한 모든 시민에게도 힘을 더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는 진정으로 함께 단결해야 하기 때문”라고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함께 전진하는 데 필수적인 평화와 대화를 위해 기도했고, “폭력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취약계층, 노인들, 어린이들과 태아들에게 민감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우리가 결코 인간적 차원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믿음, 연대, 진실이 결코 부족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가 헌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하나님을 모든 이성과 정의의 근원으로 우선시하면서 다시 믿을 수 있다는 희망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아르헨티나여,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

에반젤리컬 포커스에 따르면 많은 복음주의 후보자들이 다양한 공직에 출마했지만 ACIERA는 선거 기간 동안 어떤 정당이나 대통령 후보자도 복음주의 교회의 대표자로 지지하지 않았다.

ACIERA는 당시 “그들이 우리 신앙 공동체의 구성원이기는 하지만 복음주의 교회 전체를 대표하지도 않고 그렇게 대표한다고 주장할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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