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비언약교회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이 과거 기도회에 참석했던 모습. ©차이나에이드 제공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이 교회 탄압 5주년을 맞아 지도자들에 대한 괴롭힘과 구금을 보고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5년 전,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이 교회에서는 반년 동안 1백명이 넘는 성도들이 체포됐다.

체포로 인해 담임목사인 왕이(Wang Yi)는 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친더푸(Qin Defu) 장로는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친 장로는 지난해 석방됐지만 왕 목사는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다.

교인들은 12월 9일 열린 모임을 준비하면서 정전이 되거나 전화로 경고를 받거나, 스토킹을 당하거나, 집 밖에 경찰이 배치되거나, 문 앞에서 위협을 받거나, 강제 연행 등의 위협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모임 후 하루 만에 교회는 교인 중 한 명인 지아슈에웨이(Jia Xuewei)가 15일 동안 행정 구금을 당했고, 다이즈차오(Dai Zhichao) 설교자는 ‘싸움을 선동하고 문제를 조장’한 혐의로 형사 구금됐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올해 세계인권선언(UDHR) 75주년을 기념하는 세계인권의 날에 구금됐다.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인권의 날을 맞아 중국에 왕 목사와 기독교인, 종교 자유 옹호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기독연대(CSW) 창립자인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는 이 성명을 환영하며 이른비 언약교회 교인들과 종교나 신념 때문에 구금되거나 투옥된 모든 사람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가정교회에 대한 이러한 대규모 경찰 작전은 보편적이고 양도할 수 없는 인권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철저한 경멸을 보여주는 것이며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된 기본권 확립을 세계가 축하하는 상황에서 특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EU의 성명을 환영하며 국제 사회가 중국의 인권 침해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가능한 모든 기회에 중국 공산당이 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촉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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