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열정으로 예배하는 청년들   ©자료사진

미국의 한 유명 목회자의 '교회를 떠나지 않는 청년들의 특징'에 관한 글이 현지 청소년사역자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어, 청년들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교회도 이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휘튼칼리지교회의 존 닐슨 목사. ⓒcollege-church.org

휘튼칼리지교회의 존 닐슨(Jon Nielson) 목사는 최근 미국의 기독교 매체 처치 리더스(Church Leaders)에 기고한 글에서 교회에 남아 있는 청년들의 세 가지 특징으로 그들이 ▲'진실된 변화를 통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고 있으며 ▲교회로부터 재미 위주의 활동이 아닌 '기독교 리더로서의 준비'를 갖추도록 훈련 받았고 ▲'성경에 기반한 가정 교육'을 받았음을 꼽았다.

이 글은 현재 미국의 청소년사역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사역단체인 데어투셰어(Dare2Share)의 대표 그렉 스티어 목사도 닐슨 목사의 견해에 지지를 표한 이들 중 하나다.

스티어 목사는, "예수님과의 진정성있고 의미있는 개인적 교제야말로 청소년들이 어떠한 교회에 속해 있느냐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신앙 인생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교회가 청소년들로 하여금 흥미 위주의 활동들에 참여하도록 하는 대신 기독교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닐슨 목사의 주장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선교지향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그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길이 된다며, "재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역 대신에 복음전도에 중점을 둔 사역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히스패닉 청소년을 위한 사역단체 미니스테리오 미즈파(Ministerio Mizpa)의 대표 세르지오 차베즈 목사 역시 닐슨 목사의 글이 오늘날 미국의 청소년사역과 양육에 바른 지향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가운데서도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늘날 많은 청소년들이 기독교적 분위기의 가정이 아닌 흡연이나 음주 등으로 가득 찬 '거친' 도시의 가정에서 자라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스티어 목사와 차베즈 목사는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청년이 되어서도 신실한 신앙인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무엇보다 지도자들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교회 지도자들의 권위주의적 태도와 권력의 남용, 그리고 성경에 대한 왜곡된 해석 등은 그들이 자라면서 교회에 차갑게 등을 돌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 그들은, 그 대신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고 그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을 교회로 이끄는 것은 사랑이고, 그들을 교회에 남게 하는 것도 사랑이다"고 그들은 강조했다.

또, "교회가 청소년들에게 그들 세대에 예수님을 증거하는 중요한 선교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 역시 그들이 교회에서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그들은 언급했다.

그들은 "많은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자신의 인생과 교회가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이러한 관점을 바꾸는 데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방법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그 목적을 성취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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