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Unsplash/Marko Beljan

파키스탄이 11월 1일까지 허가증이 없는 아프가니스탄인 140만 명을 추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영국의 한 자선단체가 새로운 인도주의적 비극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자선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Christian Aid)는 탈레반이 장악하기 전 여성, 인권 운동가, 서방 국가에서 일했던 모든 사람이 보복을 당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에이드 아시아 지역 책임자 라마니 레타드는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분쟁, 폭력, 뿌리 깊은 빈곤으로 인해 심각하게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혹독한 겨울은 이 나라의 불행을 가중시킬 뿐이며 많은 사람들이 영국이나 유럽연합(EU) 국가로 이주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타드는 “탈레반 장악 이후 떠난 이미 극도로 취약한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이미 기아와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로 강제 송환되는 것은 큰 우려”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에이드는 아프가니스탄 경제가 대규모 난민 유입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취약하며, 지난달 초 발생한 지진과 국제 구호 예산 삭감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취약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안전한 경로를 제공하고 파키스탄이 그들을 추방하지 않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지원하는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자금 지원이 증가하기를 원하고 있다.

레타드는 “영국이 주최하는 식량 안보 정상회담은 국제 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의 계속되는 기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아프가니스탄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탈레반 정권 장악 이후 떠난 70만명을 포함해 파키스탄에 370만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난민으로 등록되지 않은 이들을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대변인은 “추방된 이들이 고문, 자의적 체포와 구금, 심각한 차별, 기본적 기초에 대한 접근권 부족 등 온갖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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