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지난 10일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리말 인근과 칸 유니스 등 하마스 관련 시설 200여 곳을 집중 공격했다. ©BBC 뉴스 유튜브 캡쳐

이스라엘의 한 기독교인 지도자는 “사탄이 테러리스트 집단인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위협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두 세력이 패배할 때까지는 이 지역에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의 안보 문제를 분석하는 비영리 단체인 알마 연구 및 교육센터(Alma Research and Education Center) 전략적 파트너십 책임자인 샤디 칼룰(Shadi Khalloul)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칼룰은 아람어 부활을 추구하고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 방위군(IDF)에서 복무하도록 장려하는 단체인 이스라엘 기독교 아람어 협회(ICAA)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아람어를 보존할 목적으로 아람인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북부 이스라엘 공동체에 거주하고 있다.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공격하며 1천4백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단체 헤즈볼라가 이 전쟁에 가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가안보연구소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파괴적인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단체의 정규군과 예비군은 5만~10만 명으로 추산된다.

칼룰 회장은 CP에 “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이스라엘을 전멸시키고 유대인과 이스라엘인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경에 사는 기독교인이자 이스라엘의 충성스러운 시민으로서 걱정스럽다”라며 “나는 아버지로서 여기 내 경계에 앉아 있는 이 괴물과 함께 살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평화를 위해서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해체하고 무장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사탄이다. 사탄에게는 평화가 없다”라며 “사탄과 악을 물리쳐야 하는데, 악을 물리치지 못하면 우리에게는 평화가 없다”라고 했다.

칼룰 회장은 이스라엘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하이파를 포함해 헤즈볼라가 공격할 수 있는 전략적 지역이 많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도시에 유대인들만이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도 그곳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같은 도시에 함께 살고 있는 이스라엘 주민”이라고 말했다.

국경 분쟁 속에서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 국경에서 1.2마일 이내에 살고 있는 28개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칼룰 회장도 가족의 안전을 위해 대피했다.

칼룰 회장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서도 일부 거주민이 대피를 선택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적어도 3만여명이 아람 기독교 공동체를 둘러싼 유대인 마을에서 대피했다.

칼룰 회장은 지역사회 대표로 활동하면서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총기를 포함해 이스라엘 기독교인의 필요사항에 대해 정부 관리들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기 소지가 허용된 유일한 사람은 이전에 군대에서 복무했으며 무기 작동 방법을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근처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분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룰에 따르면 이 분대는 경찰 및 IDF와 협력해 지역 사회를 방어하며, 그 구성원은 특정 수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사회 내의 각 마을마다 다르다고 한다.

또한 ICAA는 이스라엘을 위한 기독교인(Christians for Israel)이라는 조직과 협력해 해당 지역을 방어하는 군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칼룰 회장은 “우리 공동체와 우리를 둘러싼 IDF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충분하다”라며 “이것도 중요하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존재와 그들을 위한 우리의 지원에 대해 신뢰와 지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헤즈볼라의 목표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장악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레바논이 기독교 신앙을 금지하는 이슬람 공화국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희망하기를, 우리는 승리하고 이 악을 물리칠 것이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생명을 위해, 주민들의 생명을 위해, 자유롭게 살고, 자유롭게 예배하고, 인간으로서 방어하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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