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시영 기자] 지난 3년간 총 23개국에서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2억명이 종교를 제한(Restrictions on Religion) 받고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포럼(Pew Forum)이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198개 국가와 자치 영토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개국(6%)에서만 종교에 대한 제한이 감소했고, 대부분인 163개국(82%)에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전체 국가의 12%인 23개국에 종교 제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3개국 중에서도 종교 제한 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져 국민들 다수가 ‘신앙의 실천이 예전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는 국가로는 중국, 이집트, 프랑스, 나이지리아, 러시아, 태국, 베트남과 영국의 8개국이 꼽혔다.

특히 이들 23개국들에 살고 있는 인구 수는 세계 인구 수의 3분의 1 가량인 22억명으로,  전 세계에서 3명 중 1명은 종교로 인해 과거보다 더 큰 제한을 받고 있는 셈이다.

퓨 포럼은 종교 제한을 법이나 정책을 통한 제도적인 제한과, 적대감과 반감 등 사회적 제한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제도적인 제재가 가장 높은 국가들은 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밀집돼 있었으며, 사회적 제재의 경우 유럽 국가들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었다.

또한 종교별로 겪는 제한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기독교인이 198개국 중 130개국에서 신앙을 갖고 실천하는 데 대한 제한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무슬림(117개국), 유대교인(75%), 불교인(1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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