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 지도 ©mapswire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경찰이 지난 8월 15일(이하 현지시간) 자운푸르 지역의 라주푸르 마을에서 개종 혐의로 여성 19명을 포함해 37명을 기소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목회자 3명을 포함한 5명은 하급 치안판사에게 소환된 후 같은 날 구금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디네쉬 쿠마르 목사는 지난 18일 UCA뉴스에 “독립기념일을 맞아 기독교 공동체가 라주푸르의 달리트 식민지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을 때 경찰이 와서 5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가 오랫동안 주일과 다른 중요한 날에 기독교적 기도회를 가졌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 지역의 어느 누구도 괴롭히지 않으며, 지금까지 현지인들은 반대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경찰의 급습에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쿠마르 목사는 “허위 신고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웃들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누구에게도 반대하지 않으며 이곳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월 12일, 경찰과 몇몇 강경 힌두교 무장세력이 집에 침입해 세 명의 여성을 포함해 16명이 어떻게 체포되었는지 설명했다.

그는 나흘 만에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들 중 5명을 개종 금지법에 따라 기소했다고 UCA 뉴스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기독교 선교사들은 독립기념일에 기도회 일정을 잡아 달리트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개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라주푸르 마을의 지도자인 사우라브흐 사로즈로부터 취약 계층이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기독교 지도자는 UCA 뉴스에 “인도 헌법은 기도회를 개최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종교 자유를 허용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기독교 지도자는 “국가가 독립기념을 축하하는 날, 경찰이 사람들의 기본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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