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유일신앙을 부인한다.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1-2의 1)항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분이신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는 신앙운동 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학자들 간에 종교다원주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http://www.bonhd.net/news/userArticlePhoto.html)

“기독교만의 유일한 종교가 아니라 모든 고등종교가 다 절대자에게 이르는 동일한 길이어서 기독교는 그 종교들 가운데서 하나일 뿐이다”(서철원)

“종교다원주의는 기독교 신앙을 전통문화 혹은 타 종교와 융합시킴으로써 복음의 본질이 변질, 왜곡, 세속화시켜 기독교 유일신앙을 파괴하는 반기독교 운동이다”(박용규)

3-5. 성삼위 일체 신앙을 부인한다.

NCCK는 교리와 장정 종교의 강령 【17】제 1조 성삼위 일체 믿음을 부인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영생하시고 진실하신 하나님 한 분만 계시니"를 믿을 뿐 아니라 삼위일체 신앙으로 고백한다. 사도신경에 나타난 사도적 고백을 통해 전능하시고 유일하신 창조의 주 하나님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하신 구원자이심에 대한 무죄성과 유일성과 독특성을 믿고 있다. 또한 사도신경을 통해 역사성과 계승성과 권위성을 인정하며 고백하고 있다. 그런데 앞서 삼위 일체 하나님을 모독하는 테드 제닝스의 이론과 그의 영향을 받은 이동환을 지지하고 연대하겠다는 입장 문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불리하면 변명하는 NCCK의 숨겨진 의도는 대체 무엇일까?

3-6. 성경의 참된 진리를 훼손할 뿐 아니라 상대화 하였다.

“종교다원주의는 단순히 종교문화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차원을 넘어서 성경적 신관,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을 상대화시킴으로 기독교 핵심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이다”(http://www.bonhd.net/news/userArticlePhoto.html)라고 김영한 박사는 지적하였다.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을 믿으며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현재적이고 동시에 미래적인 하나님 나라를 믿는다. 그런데 NCCK가 걸어온 길은 무엇인가? 위에 기술한 1-3항이 NCCK의 정체성이요 방향성이다.

“어떤 특정한 교리나 법규를 고집하지 않으며 모든 교회들이 간직하고 있는 참된 교회의 경험들을 존중하고 인정하며”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대한감리교회는 위 【21】 제5조 성경이 구원에 족함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성경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하였으므로 무엇이든지 성경에서 볼 수 없는 것이나 그로 증험하지 못할 것은 아무 사람에게든지 신앙의 조건으로 믿으라고 하거나 구원받기에 필요한 것으로 여기라고 못할 것이다.

이처럼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은 성경을 왜곡할 수 없음에 대하여 단호하다. 이는 인간이 구원을 받기에 필요한 모든 것이 성경에 기록되었기에“무엇이든지 성경에서 볼 수 없는 것이나 그로 증험하지 못할 것은 아무 사람에게든지 신앙의 조건으로 믿으라고 하거나 구원받기에 필요한 것으로 여기라고 못할 것이다”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감리교회의 교리를 통해“다른 종교를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사상이 얼마나 감리교회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그들이 “어떤 특정한 교리나 법규를 고집하지 않으며 모든 교회들이 간직하고 있는 참된 교회의 경험들을 존중하겠다”고 하는 교회는 어떤 교회들을 말하는가?

위 1-4에서 “NCCK는 세계교회와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기독교교회협의회, 세계 각국의 교회협의회, 기독교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NCCK와 동일한 입장인 WCC역시 수많은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발제자가 따로 있음으로 생략하도록 하겠다.

4. 웨슬리의 신앙과 신학적 입장

웨슬리는「하나님의 말씀을 부패시키는 것에 대하여」라는 설교 한국웨슬리신학회 『웨슬리설교전집4』, 60-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6)를 통해 그 어떤 말로 해석하는 것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부패하게 하는 이단적 가르침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다. 또한 말씀에 기초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존숭함을 느낄 수 있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악마의 입에 맞도록 불순한 환상들과 섞어 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것이며, 거짓된 해석과 말씀을 혼합하게 하는 것은 사악하고 교활한 사람들의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기 쉽다고 경고한다.

01 하나님의 말씀을 부패하게 하는 자의 가장 큰 표시는 다른 사람들의 이단적 가르침이나 그 자신의 머리에서 나오는 상상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혼잡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악마의 입에만 맞도록 불순한 환상들과 섞어 버리는 것은 가장 심각하게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것입니다

02 하나님 말씀을 부패하게 하는 두 번째 방법은 거짓된 해석과 말씀을 혼합하게 하는 것입니다.........부주의한 사람들은 사악하고 교활한 사람들-이들은 설교에 다른 것을 뒤섞고, 그 설교가 더욱 쉽게 무너지도록 그럴듯한 언급을 추가하곤 하는 사람들-의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기’쉽다는 것을 관찰하지 못합니다.

03 하나님의 말씀을 부패하게 하는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비록 이전의 것들보다 정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말씀에 무엇을 보태거나 빼지 않으면서 말씀을 부패하게 하는 이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죄인들을 향해 엄격하게 말해져야 할 고통이나 괴로움에 대해 한 마디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경고 받은 상태에서 저지르는 특별한 범죄들로 인해, 하나님께서 만일 참되시다면, 갈 수 밖에 없는 꺼지지 않는 불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그들에게는 말과 생각이 같이 간다는 것이 적절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진정한 의도가 드러난다면 그가 하는 말들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선을 행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입니다. 신실함을 이용하는 그들은 설교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의 선함 속에서 그들 자신의 유익을 구합니다. 그들에게 임무를 준 하나님 앞에서 그들이 신실하고 임무를 맡은 자로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위에 묘사된 위선자들의 실제 행동과 그들의 실제 행동 사이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 가에서 드러나게 됩니다}(웨슬리 설교 58 “하나님의 말씀을 부패시키는 것에 대하여” 중에서)

웨슬리가 “1727년에 작성했으며 1798년에 출판” 한국웨슬리신학회 『웨슬리설교전집4』, 57.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6)된 위의 설교 문을 통해 말씀을 보태거나 빼지 않으면서도 부패하는 이들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엄격하게 말해져야 할 고통이나 괴로움을 말하지 않으며 경고 받은 것에 대해 돌이키지 않는 자들이 가게 될 꺼지지 않는 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의 진정한 의도가 드러나면 실패로 돌아갈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선을 행하고자 하나 그것은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고 그 본심을 지적한다. 또한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신실하게 임무를 감당하는 자들과 위에 지적한 위선자들의 실제 행동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음도 밝히고 있다.

Ⅲ. 맺는말

NCCK는 2000년부터 20년 넘게 부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홍정 총무가 재직하던 2021년도에는 “부처님이 오셔서 중생을 구제한 일이나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한 일이 다르지 않다”(https://vop.co.kr/A00001612317.html)고 하였다. 2023년에 발표한 성명서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모든 이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도반의 마음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한다” (https://m.blog.naver.com/fusionmonk/223109017189)고 하였다.

‘도반’이란 불교용어로서 ‘함께 불도를 수행하는 벗으로서 불도의 성취를 공동목적으로 하여 수행 한다’라는 뜻이다. 이러한 표현들이 다원주의 적이고 혼합주의적인 NCCK의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는 기독교의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생명이요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성과 독특성과 유일성을 멸시하는 처사이다.

NCCK는 요리조리 핑계를 대고 변명을 하나 부인할 수 없는 다원주의와 혼합주의의 터 위에 세워져 있다. 이는 인본주의와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반성경적이고 반 기독교적이다. 교리와 장정에서 살펴보았듯이 또한 성경을 기반으로 하는 웨슬리의 신학이나 사상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 초대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이단사상으로 ‘영지주의’가 있었다면 이 시대는 다원주의와 혼합주의가 있다. 이는 심각한 이단이다.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선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속히 탈퇴해야만 한다.

그런데 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NCCK를 탈퇴하는 것에 그다지 이유가 많은 것인가? NCCK에 속한 감리교회 소속 목회자들과 평신도 200여 여 명의 생계를 위한 문제 때문인가? 200여 명의 직장을 보존해 주기 위해 감리교회 소속 1만 2천 명(2022년 기준, 서울연회 출처)의 목회 현장을 도외시해야 하는가? 200여 명의 생계를 위해 참된 진리로 생명을 구원하려는 교회가 타 교단으로부터 이단시 여김을 받고 진리대로 믿고자 하는 성도들이 감리교회를 이탈하는 아픔을 언제까지 지켜보며 감내해야 하는가?

감리교회의 행정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은 감리교회가 점점 쇠락해 가는 원인이 성 삼위 하나님을 모욕하고 복음을 훼손한데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을까?

지난 2023년 제 35회 총회 때 이철 감독회장이 WCC와 NCCK탈퇴 문제를 다루면서 두 개로 쪼개질 것을 우려하였으나, 탈퇴하는 것은 쪼개지는 것이 아니다. 성경적이고 초대교회적이며 웨슬리적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처음에는 같은 것 같았으나 조금씩 벌어지더니 자꾸만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동역 자들을 향해 성경의 가르침대로, 감리교회의 표준대로 돌이켜 함께 생명의 길을 가자고 하는 것이다. 다소 아픔이 있을지라도 함께 사는 길이라면 마땅히 그리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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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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