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교연 3주년 기념식
한반교연 3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이하 한반교연) 3주년 기념식이 29일 오후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회관 4층에서 ‘동성애 악법 저지 한국교회 하나 되어 끝까지 싸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예배는 한철희 목사(기감 동성애대책위원)의 인도로, 홍영태 목사(기침, 바성연 운영위원장)의 대표기도, 박한수 목사(예장 통합, 동성애대책위원)의 설교, 박만수 목사(예장 개혁회복, 한국교회보수연합 대표, 한반교연 상임고문)의 축도, 박온순·성승식 목사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한반교연 3주년 기념식
박한수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설교를 맡은 박한수 목사는 “아시는 대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결혼 합법화가 이어지는데, 이것이 서구사회의 전철이었다. 결국 그 뒤에는 성혁명주의자들이 도사리고 있고, 신자유주의 물결이 그 뒤에 자리 잡고 있다”며 “이것은 결국 사회·공산주의로 가는 것이며, 최대의 적은 사탄이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이 구조를 성도들에게 계속해서 말해야 한다. 이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닌 영적인 문제”라며 “그리스도인,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현장에 나서서 외쳐야 한다”며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가 계속해서 행동으로 외쳐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 됨을 해체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교단보다 중요한 것은 이 악법을 막는 것이다. 이 일을 누가 하든지 간에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긴다. 동성애 반대하는 사람과 이슬람을 반대하는 사람이 싸운다. 똑같은 것이다. 다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고 했다.

더불어 “학생인권조례 반대하는 사람은 차별금지법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넓은 마음으로 우군을 확장시켜 나가야 된다. 중요한 것은 마귀는 분리시키고, 하나님은 연합시키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실질적인 헌신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요케 하시며, 영향력을 주셨는가”라며 “이때를 위함이다. 이 나라가 음란한 나라가 되지 않도록, 사탄이 꿈꾸는 세상이 되지 않도록 막아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정신을 못 차리고 쓸데없는 일을 하니 돈도 없고, 사람도 없는 것이라 감히 생각한다”며 “그래서 실제적인 헌신과 희생을 해야 한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행동해야 한다. 지금까지 일선에서 비 맞으며 싸워 오신 목사님들께 깊이 감사 드리며, 우리 모두 주님 오실 때까지 지치지 말고, 이 거룩한 운동들이 널리 퍼지고, 더 강해지고 세련되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축사를 전한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는 “목회자의 세계에서 가장 좋은 조직은 교단과 총회이다. 다시 말해서 교단·총회가 제일 일을 하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기독교를 위해 악법을 막는 일에 대해선 열심히 나서서 막고 있지는 않다”며 “반면에 시민단체들은 돈을 써서 일을 해야 된다. 그럼에도 나라의 악법들을 막는 일에 대해서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해 왔다”고 했다.

홍 목사는 “이러한 때에 한반교연이 중요한 단체라고 생각하며, 교단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이 일을 할 때 더 큰 효과와 함께 더 큰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는 7월 1일 국민대회가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다. 많은 교단 목회자들이 꼭 참석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제가 거룩한 방파제라는 주제 속에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받았던 응답이 바닷속에 던져진 테트라포드(방파제 또는 방조제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였다”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 실의에 빠졌을 때, 제 자신이 테트라포드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수많은 테트라포드와 같은 헌신자들로 인해 한국을 악법으로부터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 지켜왔다”며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이 테트라포드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충실히 감내하며 오셨다. 앞으로도 다음세대인 우리 자녀들을 지키는 테트라포드와 같은 거룩한 방파제의 역할을 끝까지 할 예정이며, 모두가 연합하여 이 일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3주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한반교연 3주년 기념식
박온순 목사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 한반교연의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한반교연은 “지난 3년 동안 이상민 의원의 평등법, 남인순·정춘숙 의원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김영배 의원의 주민자치기본법, 서영교 의원의 마을 공동체 및 지역 사회혁신활성화 기본법, 박주민 의원의 평등법 등 온갖 악법들을 저지하기 위해 한반교연은 매주 규탄 집회와 포럼을 하며 악법의 폐해를 알렸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모든 교단은 나라와 교회에 닥친 심각한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동성애와 반기독교적 악법에 대응하는 특별기구를 구성하여 자유대한민국의 전통적인 가치와 성경에 기초한 가정을 세워 나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소중한 가정과 교회를 지켜내고, 다음세대 청소년을 보호하며, 진리의 말씀과 신앙의 자유를 사수하기 위해 더욱 힘써 싸울 것”이라며 “향후 어떠한 난관이나 핍박에도 결코 굴복하지 아니할 것이며, 불법을 유도하는 악한 세력과 끝까지 믿음으로 맞서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후에는 한반교연 대표 한익상 목사의 각 교단 사역 소개와 김성한 목사의 특강, 유수열 목사가 인도한 통성기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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