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영락교회 유튜브 캡쳐

영락교회 담임 김운성 목사가 지난 6일 주일예배에서 ‘하나님에서 하나님에로’(합 3:16~1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박국서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구절은 2장 4절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이다”며 “이 구절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와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이다”고 했다.

이어 “먼저, 전자를 생각해보면 하박국이 살던 상황과 환경을 말한다”며 “하박국이 살던 시대는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였다. 힘들고 어려울 때 성도들이 해야 되는 것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하는 것,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박국도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다. 그런데 힘들다보니 그의 부르짖음은 온순하고 하나님 앞에 예절을 갖춰 드리는 기도가 아니었다”며 “항의하듯 무례한 기도를 했다. 우선 그는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탄식했다. 즉 ‘하나님이 왜 가만히 보고만 계시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왜 가만히 보고만 있겠느냐, 채찍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 채찍은 바로 ‘바벨론’이다. 즉 남유다를 심판하시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운성 목사는 “하박국은 남유다보다 더 악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바벨론을 들어서 남유다를 심판하신다는 하나님의 대답에 답답해 했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예배드리고 기도하지만 여전히 답답한 채로 있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 원인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시각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며 “하박국의 문제는 그의 시선이 환경을 향해 있었다는 것이다. 남유다의 국내외적 환경과 개인의 최악의 환경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부르지만 눈은 환경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기복주의의 문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환경을 바로보는 것이다. 앞서 하박국서의 열쇠와도 같은 2장 4절을 보았다. 그 후자를 보면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산다’고 했는데, 그 의인은 환경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을 보면 하박국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환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하나님만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님만으로도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라며 “동일하신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을 바라보는 하박국의 눈이 달라진 것이다. 상황은 어려워졌지만, 그가 즐거운 것은 하나님을 재발견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이신가를 알게 되는 순간 환경 따위에는 관심이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운성 목사는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목적을 위한 어떤 수단으로 생각한다. 하박국이 새롭게 깨달은 하나님은 그분 자신이 목적이라는 것”이라며 “‘하나님만 내게 계시면 난 두려울 것이 없으며,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나는 겁날게 없고 오히려 즐겁다’라고 말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를 주심으로 스스로 깨닫고 고백하는 축복을 있기를 바란다”며 “은혜 받은 사람은 하박국처럼 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고백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박국 전반의 내용은 환경에 눈길을 주고 살던 하나님에 대한 하박국의 이해가 완전히 변하여 하나님이 나의 전부이자 모든 것이며, 하나님만 있으며 기쁘고 즐겁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라며 “환경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하박국의 영혼이 변화되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이것이 부흥이다. 부흥은 바깥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심령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 한 분만으로 즐겁고 기뻐할 수 있는 이 부흥이 우리 모든 성도들의 심령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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