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영상 캡처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지난 4일 교회 홈페이지에 ‘상처는 처리되지 않은 허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허물은 죄와 비슷한 말입니다. 허물은 잘못, 과오, 범죄 등을 품고 있다. 허물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다른 사람의 허물이고 또 하나는 자신의 허물”이라며 “사람 가운데 허물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 허물이 있다. 다 잘못과 과오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의 처리”라고 했다.

이어 “상처는 처리되지 않은 허물”이라며 “내 안에 상처가 있다는 말은 내 안에 처리하지 않은 허물이 있다는 말이다. 허물을 처리하면 상처도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조현삼 목사는 “허물이 없이 사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게 살 수 없는 것이 사람”이라며 “허물 없이 살려고 애쓰는 것은 귀한 일이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살아봐서 알지만, 어느 순간 내 안에 허물이 생긴다. 내 허물도 생기고 다른 사람 허물도 생긴다”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허물은 어찌 보면, 나와 무관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나를 힘들게 하는 다른 사람의 허물은 나와 관련이 있다.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한 허물로 괴로워하고 잠을 못 자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했다.

또 “우리가 누군가의 허물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그것은 그의 잘못과 과오가 나나 내 가족에게 한 것일 수 있다”며 “우리를 힘들게 하는 허물은 그가 내게 한 잘못이다. 그가 나를 괴롭히고 나를 따돌리고 나를 힘들게 하고 내게 함부로 한 것이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 허물”이라고 했다.

그는 “반대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한 허물, 곧 잘못과 과오가 있다”며 “그것도 우리 안에서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할 수 있다. 이것 때문에 평생 괴로워하며 고통 가운데 지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허물은 죄책감이나 죄의식이란 이름으로 우리 안에서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다”며 “어떤 이는 평생, 그때 내가 그렇게만 안 했어도 그가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며 평생을 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허물이든, 나의 허물이든, 허물은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병들게 한다. 마음을 병들게 하고 몸을 병들게 하고 관계를 병들게 한다”며 “내 허물이든 다른 사람의 허물이든, 허물을 떠올려 기분 좋아지는 경우는 없다. 허물을 말하고 마음이 좋은 경우도 없다. 허물은 언제 어느 때 어떤 자리에서 어떤 사람에게 꺼내 놓아도 그렇다. 처리하지 않고 마음에 쌓아둔 허물은 우리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조현삼 목사는 “허물을 어떻게 처리할까”라며 “허물 처리를 위해 그 허물을 드러내게 하는 방식도 있다. 자신의 허물이든 다른 사람의 허물이든 그 허물을 드러내 놓은 상태로 그 허물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허물 처리 방식 중 하나다. 전문가와 둘이 마주 앉아 이 작업을 하기도 하고 여러 명이 둘러앉아 함께 이 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방식이 약간의 도움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근원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성경이 가르쳐 주는 허물 처리 기본은 허물을 없애는 것이다. 허물은 없애야 한다. 내 허물이든 다른 사람의 허물이든 허물은 없애야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것을 없애는 길을 안내한다. 그 길을 따라가면 허물이 처리된다. 허물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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