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성경이 최고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다.

성경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지만 단기 실적을 바탕으로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성경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전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들다. 더구나 특히 인구 500만명 가운데 정기적으로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 1%에 불과한 노르웨이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AP통신에 따르면 2011년 10월 출간된 노르웨이어 성경은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16만부 가까이 팔려 최고 베스트셀러가 됐다. 성경은 서구 출판계를 강타한 에로틱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제쳤다.

노르웨이에서 성경의 인기는 비단 활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막을 내린 '성경'이라는 연극은 공연 시간이 6시간에 달하지만, 3개월 간의 공연 기간 동안 1만6000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 성공을 거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성경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노르웨이 적극적인 이민 정책으로 유입된 인구(지난 6년간 25만8000여명)의 60%가 기독교인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노르웨이성서공회 새로운 개정판을 내놓으면서 가독성을 높이고 다양한 홍보를 진행한 것도 성경의 베스트셀러 등극에 한 몫을 한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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