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영상 캡처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다시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예수님과 함께 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은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문을 걸어 잠근 채로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의 죽음은 그들에게 갑작스러운 죽음이다. 전혀 준비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가운데 갑자기 당한 일”이라며 “예수님이 자신이 고난을 당하고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설마하며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래서 충격이 더 컸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일을 만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거나 사랑하는 아들딸이 먼저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며 “이런 상황을 맞으면,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하던 사람들처럼 문을 걸어 잠그고 슬퍼하며 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두려워 문을 잠근 채로 슬퍼하며 울고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이 전해졌다. 너무나 기쁜 소식이지만, 이들은 부활을 목격한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믿지 않았다”며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되돌아와서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했지만, 그들은 역시 믿지 않았다. 부활을 믿고 부활을 받아 들이는 대신 그들은 하던 대로 슬퍼하며 울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을 예수님이 찾아 가셨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다. 그들이 죽은 것과 같은 상태로 있는 원인을 예수님은 부활 신앙의 부재로 판단하시고 그들을 꾸짖었다”며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이것이 제게는 ‘다시 시작이다’로 읽혔다”고 했다.

아울러 “부활은 다시 시작이다. 우리는 부활한다. 우리가 죽은 후에 우리는 분명히 부활한다. 또한 지금, 오늘 여기서도 부활해야 한다”며 “아들이 죽었는데, 남편이 떠났는데, 중한 병이 들었는데, 회사가 파산했는데, 아내에게 버림 받았는데라며 포기하고 주저앉은 이유를 드는 우리에게 부활하신 주님은 말씀하신다. ‘다시 시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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