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친수하신 십계명의 말씀을 율법이 아닌, 은혜와 사랑으로 깨닫고 실천하도록 우리의 심령 깊숙이 던지신 말씀이다. 당시 유대 지도자들은 율법에 얽매여 위선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형식에 머무르던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기 위하여 인간의 연약함을 돕기 위해 빛으로 오셨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5:3~12)"고 말씀하셨다. 주옥같은 말씀이며 인간의 영혼을 깨워 하나님께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안내표지판과 같은 말씀이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인간과 인간이 교통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심령에 관한 말씀을 하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은 모세가 신명기서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며 당부한 율법의 핵심, 하나님께서 친수하신 '십계명'과 같은 말씀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 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나 더 할 수 있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라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6:25~34)"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오신 목적은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는 일과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천국 복음을 전하며 모든 병든 자와 약한 것을 고치기 위해서 오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이적과 기적을 포함한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행적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으로 정리된다. 제자들은 2천 년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땅에서 예수께서 오신 목적대로 가난한 자를 돌보며 모든 이적과 기적을 행하였다. 21세기 대한민국의 교회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도 베드로와 요한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함으로써 동일한 능력을 행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시 유대 땅에 머물렀던 예수님의 말씀을 로마제국을 통하여 전 세계로 전파하게 된 것은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기 위하여 세례요한을 예비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이방의 빛으로 사도바울을 예비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육신의 형제들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집중하였으며 오순절 다락방을 중심으로 예루살렘 총회를 만들어 복음사역의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감당하였다.

바울서신은 신명기서의 모세의 '세 편의 설교말씀'과 같이 '육체의 일'을 좇으면 반드시 멸망하고 '성령의 열매'를 쫓으면 반드시 축복한다는 말씀으로 가득 차 있다. 구약의 신명기서와 신약의 바울서신의 말씀이 대비를 이룬 것이다. 21세기에 나와 가정과 교회와 대한민국과 한민족이 가장 유의해야 할 말씀이다. 육체의 일을 쫓으면 개인도 가정도 국가도 멸망한다는 것이며, 성령의 열매를 맺으면 개인도 가정도 국가도 흥한다는 말씀이다. 한민족이 세계의 중심 국가 선교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모세의 신명기서의 세 편의 특별강해 말씀을 가슴팍에 새기고 육체의 일을 버리고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날마다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이다. 오직 말씀과 기도와 행함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삶이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기록한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에 대한 기록한 말씀이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 이루었나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투지하지 말지니라(갈5:13~26)"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구하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6:8~9)"고 말씀하였다.

특히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세상 풍파와 세상 근심과 세상 권세의 파란만장한 삶을 산 증인이다. 이제 나이 많아 늙어 원숙하여 온전한 인간으로서 인생의 종착지를 바라보는 로마의 감옥에서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 바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등과 같은 말씀이다. 다른 서신서 와는 사뭇 다른 기운이 느껴지는 이유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사랑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 너희도 이것을 정녕히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엡4:22~5:5)"라고 말씀하였다.

모세의 신명기 설교처럼 육신의 욕심을 따라 구습의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성령으로 '새 사람'을 입으라는 말씀이다. 성령의 새 사람을 입으면 개인도 가정도 국가도 흥하고 구습의 옛 사람을 쫓으면 망한다는 것이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5:15~21)"고 말씀하였다. <다음에 계속>

신동만 장로(국군중앙교회, 예비역 육군소장,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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