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개더링
지난 달에 열린 아티스트 개더링에서 찬양사역자들이 한데 모여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진 기자

기술발전으로 빠르게 사회와 문화가 변화하는 가운데 기독 문화·예술계에도 이에 발맞추려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기독교 음악인 CCM계를 중심으로 흩어진 예술적 자원들을 모아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인프라를 구축해 빠르게 발전하는 세속 음악과 문화의 유연하게 혹은 적절히 대처하려는 시도가 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기독 문화·예술계의 컨트롤 타워이다. 기독예술·문화계의 토대를 세우고, 법적 보호와 재정적 가이드를 주며, 필요에 따라 재정적 지원도 해주는 행정적 역할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이 서로 영감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앞으로 예술계를 이끌고 갈 다음세대 예술가들을 교육하는 ‘멘토링’까지 전방위적인 일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 시작이 필요하다. 이 토대를 쌓기 위해 교계의 수면 아래 많은 사역자들이 길을 모색하며, 최근에는 지난달 열린 ‘아티스트 게더링’을 포함해 연합의 흐름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프레이즈 게더링’의 공동대표 곽수광 목사나 안민 장로, 찬양사역자연합회(찬사연)의 송정미 회장 등 그동안 한국교회의 ‘청년집회와 찬양사역’에 많이 힘써온 사역자들이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예술가들의 교류와 연합의 조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찬사연은 지난해 4월부터 간담회를 열고 K-CCM(가칭, Korean Christian Culture Movement)을 발족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찬사연의 운영위원이자 CCM그룹 ‘에이멘’의 멤버인 강중현 교수(백석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를 통해 사역자들 간의 연대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며 “각기 다른 영역이 서로 교류의 장으로 역할의 필요”를 얘기했다. 그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찾아 한다”며 “이제는 ‘실제적인 결과’를 낼 것에 대해 그림를 그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정보를 주고 받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여기서 실제적이고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물리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런 역할을 K-CCM이 해야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K-CCM은 기독교 문화·예술계에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상위 협의체’나 ‘진흥원’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찬사연에 관련한 많은 사역자들이 이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강 교수는 “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발대의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

이 일을 위해 찬사연이 발족을 위한 준비를 시작을 했다. 그러나 강 교수는 “찬사연이 이 일을 주도하기보다 각 분야에 있는 사람이나 조직들이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찬사연은 2021년부터 14개의 그룹을 만났다. 예배인도자, 작곡가, 프로듀서, 평론가 등 다양한 이들과 소통했다. 이를 위해 연주자, 찬양사역, 연출, 작곡, 프로듀싱, 영상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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