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목협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등 열려
14대 상임회장 김윤규 목사 취임…“교육·제자훈련·전도에 집중”

직목협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신임 상임회장 김윤규 목사가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 대표회장 손윤탁 목사)가 31일 서울 중구 남대문교회에서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해에도 직장선교 교육과 제자훈련, 전도, 직장선교 강령 실천 등의 핵심 사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직전 상임회장 윤재봉 목사에 이어 제14대 상임회장으로 취임한 김윤규 목사(소태그리스도의교회 담임목사)는 취임 인사에서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어려운 시점에 부족한 제게 사명을 맡겨주심에 감사드린다”라며 “365일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에 따라 직목협에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한 “직장선교 기관들과 연합하여 예수 복음을 선포하며, 날마다 지상사명인 복음을 전파하는 직목협이 되도록 기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직목협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신임 상임회장 김윤규 목사(오른쪽)가 6대 증경회장 김원철 목사(왼쪽)로부터 취임패를 전달받았다. ©이지희 기자

과거 현대건설에서 일한 건축 전문가이기도 한 김 목사는 “건물이 잘 지어지려면 설계도가 있어야 하는데,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라며 “직장선교도 기초, 곧 전략이 중요한데 사람을 세우는 것과 영적 무장을 위해 제자훈련을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의 기초가 중요하지만, 또 기둥이 서야 집을 세울 수 있다”며 “직장선교의 기둥은 말씀과 기도인데, 말씀을 보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또 “건물을 아름답게 지으려면 건축뿐 아니라 설비, 전기 등 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현장에 모여 그동안의 노하우로 공사한다”며 “직장선교도 그동안 많은 전문가가 생겼는데, 연합과 일치를 통해 이제까지 닦은 직장선교의 노하우를 총동원해서 직장선교에 쏟아부어야 한다. 그래야 이 세대에 직장선교를 세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목협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김창연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제1부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는 사무총장 이강일 목사의 사회로 부회장 김창영 목사의 대표기도, 김숙자 목사의 성경봉독, 김준성 전도사와 신예선 씨의 특송, 12대 증경회장 김창연 목사의 설교, 최명숙 전도사의 헌금특송과 김은영 목사의 헌금기도로 진행됐다.

‘복음의 능력으로 회복되는 직목협’(롬 1:16~1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창연 목사는 “복음에는 능력이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능력, 예수님의 말씀으로 치유와 변화의 능력, 십자가의 도로 죄 사함과 부활의 능력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능력을 행할 때는 내가 먼저 거룩함을 회복해야 거듭남과 성화의 역사가 일어난다”며 “영의 회복을 위해 회개하고, 혼의 회복을 위해 쓴뿌리를 뽑아야 하며, 육의 회복을 위해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음받아 내 영과 혼과 육이 완전히 회복될 때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직목협이 복음의 능력으로 회복되고, 복음의 능력을 발휘해 직장마다 선교회를 세우며 모든 직장인을 인도하는 회원들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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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상임회장 김윤규 목사(가운데)가 직전 상임회장 윤재봉 목사(맨 왼쪽)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이날 사회를 맡은 사무총장 이강일 목사. ©이지희 기자

6대 증경회장 김원철 목사로부터 신임 상임회장 취임패를 전달받은 김윤규 목사는 취임 인사를 전했으며, 김윤규 상임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직전 상임회장 윤재봉 목사는 이임 인사를 전했다. 윤 목사는 “많은 분이 직목협 사역에 동참해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섬기시는 일들과 직장선교에 큰 부흥과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직목협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대표회장 손윤탁 목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지희 기자

직목협 대표회장 손윤탁 목사는 동영상 축사에서 “저는 오늘날 이 시대를 끝날 시대라고 본다. 직장은 땅끝이며, 끝날 시대에는 땅끝 선교를 해야 한다”며 “특별히 새해를 맞이해 직목협의 자랑인 김윤규 목사의 상임회장 취임을 축복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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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한직선 대표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는 축사에서 “손윤탁 대표회장님과 김윤규 상임회장님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 직장선교를 위해 더욱 열정을 불태우는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한다”며 “마지막 시대 선교의 대안은 직장선교로, 직장 복음화를 통해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이루어 가는 데 직목협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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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철 세직선 대표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대표회장 손영철 장로는 축사에서 “김윤규 목사님은 현장에 가서 섬기고 실행하는 목사님들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선교의 가나안 입성 시대를 위해 올해가 특별히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그러한 일이 성취될 수 있도록 직목협의 새로 구성된 집행부를 통해 기도와 협력으로 이 일이 성취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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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일 한직선 명예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직선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는 이날 “직장선교 6대 기관은 직분이 각기 다르나 하나의 지체”라며 “직장선교의 기본강령과 실천강령은 직장선교 6대 기관의 공통된 강령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로는 이어 “6대 기관은 분업화된 역할을 하되, 직장선교의 꿈과 비전,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여 하나의 그리스도의 몸, 직장선교의 한 몸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직장선교 6대 기관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대),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구소이다.

이어 김윤규 상임회장의 광고와 직장선교의 노래 제창 후 7대 증경회장인 구대선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직목협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지난 1월 31일 직목협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오후 제2부 특강 및 교육계획 안내 시간에는 이강일 목사가 ‘목회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전했고, 상임회장 김윤규 목사가 2023년 직목협 사업계획을 안내했다. 김윤규 목사는 “‘모든 직장인을 그리스도에게로’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직목협의 선교전략인 ‘전도(E1)+확립(E2)+무장(E3)+파송+지상사명’을 위해 365일 틈새전도와 전도세미나를 개최하고, 직목협 제자훈련 수양회를 개최해 이론과 실전 훈련으로 무장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 직목협 회원을 재생산하는 직장선교 목회자 양성 과정과 직장선교포럼, 직장선교세미나, 틈새전도대회, 직목협 제자수련회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직목협 월례회를 개선해 직장선교 특강, 전략, 사례발표, 틈새전도를 실천하고, 타문화권 선교 전략으로 이태원 이슬람 전도 대상지역을 선정해 월례회 이후 교제와 선교, 직장선교 모델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3부 직목협 월례회 및 발전 방향 협의 시간에는 회원 회칙을 수정하여 임원 임명식을 거행했으며, 10대 증경회장 김봉래 목사가 ‘2023 직목협에 바란다’를 주제로 발언하고 회원들이 직목협 발전을 위해 제언했다.

직목협 신년연찬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행사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신임 상임회장에 취임한 김윤규 목사는 1980년 현대 크리스천 모임에 참여한 이후 지금까지 42년간 직장선교사로서 365일 쉬지 않고 틈새전도를 몸소 실천해 왔다. 유난영 사모도 1980년 현대 크리스천 모임에서 만났다.

현대건설 해외공사 설계부 시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서 근무하며, 창고나 들판에서 2~3명이 모여 한직선이나 현대 크리스천 모임이 보내오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테이프와 신문 등을 보며 직장선교예배를 드렸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직장선교회에 참여하다 해고된 경험도 있다.

김 목사는 직목협 교육원장을 역임했으며, 세직선 지도목사 및 구심단장,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 지도목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외항선교회 평택지회 대표선교사로 항만선교, 선원선교를 하고, 서울기독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제자로 훈련한 후 본국으로 파송하는 유학생 사역과 미군선교, 이태원 이슬람 선교 등 국내외 타문화권 선교를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이 외 칼 귀츨라프 틈새전도대회 감사, 한국기독교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서울기독대학교 대학원 선교학 박사(Ph. D)이며, 국립공주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논문 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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