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회 한국교회사학연구소 월례세미나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권평 목사)이 5일 오후 서울 서현교회 교육관에서 신년하례회 및 제278회 월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권평 목사)이 5일 오후 서울 서현교회 교육관에서 신년하례회 및 제278회 월례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예배, 신년토론세미나 순으로 진행됐으며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는 권평 목사의 인도로 조점숙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이어 김동석 목사(믿힘연구원 원장)가 ‘너희가 주어라’(마태복음 14:16)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오병이어의 기적은 누가복음뿐만 아니라 사복음서에 기록된 기적의 사건이자 초대교회의 여러 신앙공동체에서 기록된 예수님의 기적의 사건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알다시피 예수님께서 5,000여 명의 사람을 배부르게 떡과 물고기를 먹이신 사건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예수님께서 굳이 안 하셔도 되는 일이었지만 5,000여 명을 구원하신 사건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긍휼함을 발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당시 5,000여 명을 먹이려면 약 200데나리온의 금액이 필요했다. 이는 당시 노동자의 6~7개월여분의 급여였다. 하나님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네 종류의 사람으로 분류하셨는데 사실만을 전하는 사람, 남의 것을 가지고 마치 내 것인 것처럼 취하는 사람, 있는데 내놓지 않고 잘 감추는 사람, 나의 것을 내놓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5,000여 명 가운데 있었고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기적을 가르치셨다. 우리가 절망적인 순간에 있더라도 우리는 종종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마치 막달라 마리아처럼 귀한 향유 옥합을 깨뜨려 주님에게 드렸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로 그런 모습이 되어야 할 줄로 생각한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우리는 우리가 힘들 때일수록 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묵상하며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부를 드린다고 할 때는 우리가 망했을 때이다. 우리가 더 많이 가지고 있을 때는 주님께 드리기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의 삶이 주님께 온전히 드리는 예배의 삶이 되어야 할 줄로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쓰시겠다고 할 때 쓰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나 뿐이라면 그것에 대해 순종해야 할 것”이라며 “아끼고 숨기는 것보다는 내 것이 드러나고 그로 인해 나의 능력이 하나님께 드러나 쓰임 받게 된다면 이는 복된 삶이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것이 하나님께 드려져야 될 줄로 생각한다.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 오병이어의 사건처럼 헌신이 이뤄지고 하나님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민경배 박사
민경배 교수(오른쪽)가 ‘일제 말기의 한국기독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진행된 신년토론세미나는 김유준 박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민경배 교수(한국교회사학연구원 명예원장,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일제 말기의 한국기독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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