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자살충동-이해와 대처방법에 관련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나성영락교회 산하 'YNOT 재단'(YoungNak Outreach&Transformation Foundation)이 26일 오후 7시에 교회에서 '청소년의 자살충동-이해와 대처방법에 관하여' 주제로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청된 강사는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소속 김재원(LCSW) 소셜워커가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김재원 소셜워커는 △청소년의 자살문제의 현황 △자살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들 △자살로부터 보호해주는 요소들 △청소년의 자해행위 △위험신호-자살의 위험에 대한 대처 △사후 대응에 관하여 △지역사회 자원의 이용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김 소셜워커는 LA카운티에서 나온 자살통계를 제시하면서,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라며 "LA카운티의 최근 몇 년간 자살통계를 보면 인구대비 타인종보다 한국인의 자살률이 월등히 높은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환경/상황적인 요인으로, "최근의 헤어짐, 친밀한 관계의 상실, 학교성적의 부진, 학교생활의 위기, 가족의 위기(가정폭력), 신체적 질환 및 만성통증이 있다"고 했다. 또 "집단 따돌림도 큰 이유가 되고 있다"며 "연령에 관계없이 따돌림의 가해자, 피해자 모두 높은 자살에 대한 생각 및 자살시도의 위험을 보이고 있고, 따돌림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닌 사람보다 6배 정도의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따돌림으로, 글자 하나로 여러 사람을 괴롭히는 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살의 위험에서 지켜주는 요소들로, "문제를 긍정적인 태도로 대처하는 가족구성원, 도움이 필요할 때 즉각적인 응답이 제공되는 환경, 부모의 아동 발달기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이해, 가족 이외의 풍부한 사회적인 네트워크 형성, 도전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동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 정신질환, 약물남용 관련 서비스, 치명적인 자살도구에 대한 접근 제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김 소셜워커는 자살의 위험신호를 발견했을 때, "△자살을 생각하는지 물어볼 것 △자살에 대한 질문하는 것이 자살위험을 오히려 높인다는 것은 오해임 △물어볼 때 주위의 상황을 고려할 것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놓고 대화할 것 △보다 끈질기게 대화해볼 필요가 있음"을 설명했으며, "만약 묻는 것이 힘들다면 질문할 수 있는 사람에게 연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살하려는 대상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살에 대한 말이 나오면 '우선' 죽고자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시간을 내어 들어주고, 그 다음 혹시 살아가야 할 이유는 없는지 도와가며 들어줘야 한다. 자살을 생각하는 어느 누구나 죽음과 삶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다.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또 △전문가의 도움 △치료과정에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살의 위험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즉각적인 도움으로 △911 △1-800-854-7771(정신건강국 핫라인)이 있으며, 기타 보조적 도움으로는 △1-800-273-8255(생명의전화) △1-877-727-4747(자살예방핫라인 6:30pm-2:30am) △1-855-952-9276(LA Warmline 10pm-6am)로 요청하면 된다.

YNOT 관계자는 "최근 라카나다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한명이 자살을 해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 차원에서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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