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정 장로
공간디자인연구소 소장 박의정 장로. ©최승연 기자

공간디자인연구소는 시대환경에 따라 교회 공간의 격을 높이고 주거, 업무공간 등의 환경 변화에 따라 교회의 연령, 기능, 목적에 따른 필요를 분석하고 공간의 격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소 소장인 박의정 장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따라 청년의 때에 교회 중심의 각종 절기와 행사의 장식을 맡아 수고한 것이 평생 사역의 무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은퇴 후 교계와 사회에 쉼 없이 봉사하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며 은사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공간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박 장로를 만나 연구소 설립 배경, 강령, 사역 하면서 받은 은혜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대구 서현교회를 다니며 장로로 섬기고 있다. 퇴직하고 기도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어떻게 살까 생각하다가 교회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교회 내부 디자인을 통해 격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런 교회 공간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는 정성을 들여서 정확한 과정을 통해 디자인을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다.”

-공간디자인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유년 시절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따라 교회의 절기를 보고 배우고 성장했으며, 학생회를 거치며 봉사를 시작했다. 청년의 때에 각종 교회 절기 행사의 장식을 맡아 수고한 것이 밑거름이 되면서 저의 평생 사역의 무기가 되었다. 은사와 영감을 통해 표현했던 미술과 기술이 실무 14년, 교육 28년의 경험을 가지게 되면서 은퇴 후 교계와 사회에 쉼 없이 봉사하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이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교회 공간을 성경에 나오는 상징성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그런 감각으로 공간을 설계하고 있다.”

-공간디자인연구소의 강령은 무엇인가?

“공간디자인연구소를 시작하면서 4개의 강령을 정해두고 있다. 우리가 이야기 하는 은사는 사회에서는 소질, 능력이라는 용어를 쓰지만, 이는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은사를 따라서 교계와 사회에 봉사하자는 것이 첫 번째 강령이다.

두 번째 강령은 시대환경의 변화에 따라 교회 공간의 격을 높이는 것이다. 환경이 변화하는 것에 따라서 교회 공간의 필요를 잘 분석하고 공간의 격을 높이는 데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세 번째 강령은 디자인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경제적 방안을 실천하는 것이다. 교회가 개척될 때 내부 디자인을 설계하는데 이에 필요한 비용을 계산하고 알맞은 디자인을 해서 쓸데없이 예산이 초과하거나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네 번째 강령은 운영의 수익을 주일학교 미래교육을 위한 수양관 건립과 또 다른 문화권의 세계선교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디자인하신 교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아무래도 지금까지 섬기고 있는 서현교회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주일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몸을 담고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서현교회 지하에 예배실이 있는데 10년 전 리모델링을 했다. 그게 저로서는 아마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서현교회 외에도 부산의 연일교회, 시온성교회 등 많은 교회에 자문도 하고 설교도 돕고 그랬지만 서현교회의 지하 예배실을 리모델링 했던 것이 저로서는 가장 대표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박의정 장로
공간디자인연구소 소장 박의정 장로. ©최승연 기자

-사역하시면서 받았던 은혜에 대해 간증 부탁드린다.

“교회 공간을 설계하거나 리모델링을 하고 나면 사람들이 ‘너무 좋다. 예배드리기 좋다. 기도하기 좋다’ 등의 얘기를 들으면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 사실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누구라도 보람을 가질 것이다.

또한, 교회에서 부분적으로 손을 봐야 하는 경우를 일반 회사에 얘기하면 교회로선 부담이 되지만 저는 이에 대해 자세하게 자문해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며 연결을 해줄 때도 보람을 느낀다.”

-공간디자인연구소의 비전은 무엇인지?

“수익이 창출되면 주일학교 교육을 위한 수양관을 하나 짓고 싶다는 것이 비전이다. 이를 위해 설계 및 시공을 잘하고 학생들이 와서 기도하고 성경 공부를 하는 공간을 샘플로 짓고 싶다. 또 다른 비전은 선교사님들을 도우며 그런 비전을 가지고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국에 있는 여러 교회가 성경을 근거로 상징성 있는 교회로 운영해 갔으면 좋겠고 그런 이해를 특히 목사님들이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기도 제목이다. 사실 목사님들이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실 때 건축 및 공간에 대한 특강을 들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교회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 급하게 무조건 싸게 하는 것보다는 성령을 주시는 상징성도 넣고 진지하게 설계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런 쪽에 대해서 목사님, 장로님들이 이해를 좀 해주셨으면 한다.”

박의정 장로 약력

ㆍ대구서현교회 장로
ㆍ대구노회장로회 중창단(디펠코러스) 단장
ㆍ계명대 응용미술, 홍익대 실내디자인, 경북대 건축계획 박사
ㆍ대우건설 /설계부, LIBYA해외현장, 서울건축
ㆍ화성산업(주)동아백화점 인테리어디자인팀
ㆍ노동부장관상, 보사부장관상, DGID작품상, KIID국제전 작품상
ㆍ실내디자인학회, 주거학회 우수논문상 4회
ㆍ건축, 실내디자인관련 저서 7권, 논문,연구보고서 50여편
ㆍ개인전 9회, 2인전 2회, 국내외 단체전 다수
ㆍ대구시 건축위원,경관위원, 경상북도 건축위원,경관위원
ㆍDGIST연구원, 학부동 설계자문위원
ㆍ대구경북공공디자인학회 초대, 2대회장
ㆍ대구예술대학교 건축실내디자인과 교수
ㆍ현, 공간디자인연구소 소장
ㆍ대구미술대전, 경북산업디자인전, DGID대전 초대작가
ㆍ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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