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채 총장
서병채 총장
어떤 사역이나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 할 때에 두려움은 생길 수밖에 없다. 다른 말로 걱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두 가지 경우에서 오게 될 텐데, 하나는 “실패하면 어떡하지?” 즉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실패의 측면). 실패를 많이 해본 사람일수록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다른 두려움은 “이 기회를 놓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즉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후회의 측면).

그런데 전자의 경우는 (실패할까에 대한 걱정 때문에) 시작을 못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이러지 않는가? 그러나 그것을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아니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력해진 경우인데 그런 사람들은 시작한다는 것이다. 실패에 대한 걱정 대 놓칠까에 대한 걱정, 두 가지이다. 선택은 물론 당사자 자신의 몫이다.

놓치고 나중에 평생 후회할 것 같은 경우에는, 그것이 힘들더라도 기회라고 받아들이면서 책임지는 경우이다. 피터 드러커가 말한 것처럼 Timing is everything. 다른 말로는 Everything is timing이라고도 표현해 볼 수 있겠다.

인생에서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데, 그중의 하나가 결정적인 기회인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 우리 멜빈대학교 이사장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학교를 건축하고 진행시키는 데 엄청나게 힘든 것을 나는 안다. 그런데 그 이사장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봐도 정말 무리수이다. 백퍼센트의 헌신이 아니라 거의 수백 배의 헌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인생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멜빈대학교가 2년 전에 출발해서 계속 진행해가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온전히 그 이사장님의 덕택이다. 특히 그 직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으니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라고 하셨다.

No pain, no gain, no crown이라는 말은 좀 식상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다. 주어진 기회는 감사하지만, 그 기회를 이루어내는 데에는 엄청남 피와 땀이 필요하다. 어쩌면 사람들은 이것이 두려워서 못 할 수도 있으리라. 그래서 영광은 고통과 함께 간다는 명제를 나는 최근에 인지하게 되었다. 더 큰 영광은 더 큰 고통과 반드시 함께 간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조그마한 위험이라도 감수 안하려 하기도 한다. 실패하면 어찌할까 하는 두려움이 아마도 커서 그런 것 같다. 잘 안되면 돈만 날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

결국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 포기하고서 그것에 대한 미련 때문에 평생 후회할 것인가, 아니면 한 번 더 시도해볼 것인가? 실패는 한 트럭의 책이고, 성공은 300페이지의 책 한권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지 않는가! 우리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것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인가! 주어진 기회를 놓칠까봐에 대한 염려인가! 나 개인적인 경우는 분명히 후자였던 것 같다. 기회(멜빈대학교설립)라는 것이 자주 안 오는 것이니, 놓치면 안 된다. 그리고 Timing is the most important라는 슬로건을 내 자신의 것으로 확실히 새기면서 앞으로 기회가 올 때마다 붙잡아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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