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평생 울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삶이 힘들어 울고, 슬픈 일을 당하여 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울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암몬 족속이 국경을 넘어 길르앗의 야베스를 포위하였습니다. 야베스를 침입한 나하스는 너희의 오른쪽 눈을 모조리 빼는 조건에서만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겠다 하였습니다. 한쪽 눈이 뽑히고 암몬 족속의 노예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되어, 야베스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원할 자가 없다는 사실에 너무 슬프고 비참하여 울었습니다. “전령들이, 사울이 살고 있는 기브아에 가서 백성에게 그 사실을 알리니, 백성들이 모두 큰 소리로 울었다.”(삼상11:4)

이 말을 듣고 있는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세차게 내려, 사울이 무섭게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사울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습니다. 소집 명령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 참여 인원이 33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전쟁은 죽을 수도 있기에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러나 하나 같이 두려움을 이기고 야베스 주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전쟁에 참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내일 오후가 되기 전에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기쁨의 소식을 보냈습니다. 전령들이 이 소식을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였고 하나님은 이들에게 은혜를 주셔서 울음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힘을 주옵소서.

주님을 따르는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내려 주옵소서.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아픈 슬픔을 춤으로 바꿔주셨습니다. 베옷을 벗기시고 잔치 옷으로 갈아입히셨습니다. 내 영혼이 끊임없이 주를 찬미합니다. 나의 하나님 앞에 감사 찬송을 영원히 드리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권능을 받아 이 땅에 울고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 울음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크신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더욱더 기도하게 하옵소서. 이 땅의 사람들이 지금도 울고 있습니다. “괴로움 후에 평안 있고 슬퍼한 후에 기쁨 있고” 그 울음이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불의의 세력 한복판으로 들어가 다 흩뜨리게 하시고 다시는 우리 곁에 하나님의 의만 가득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8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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