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채 총장
서병채 총장
어쨌든 물은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한다. 바위가 있으면 피한다. 왜 그런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중요한 것을 선택을 하게 되면, 그것은 우리를 인도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물처럼 흐르면서 부드럽게 움직이게 된다.

어떻게 물이 최종 지점인, 때로는 큰 바다에 도달할 수 있을까? 사실 물이 원활하게 흐르는데 있어서 중요한 개념은 "피하는 것과 수용"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 단어. 회피와 수용(Avoidance and Acceptance).

여기서 '피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우리의 진행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그리고 또 불화를 만들 소지가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앞으로 더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만약 우리가 모든 것을 우리 마음속에 갖고 있다면, 마음에 담고 있다면, 모든 사람들의 생각, 모든 의견들을 우리가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애초에 계획한 대로 진행시킬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를 산만하게 만들어서, 우리의 관심을 불필요한 데에 갖게 해서 에너지를 낭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것들을 현명하게 피하는 것이 좋겠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요즘의 현실은 우리의 집중을 흩트리는 것이 너무 많다.

그리고 수용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우리는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것들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물론 다른 생각들과 다른 의견들이 많이 있음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람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 우리의 소중한 에너지를 그런 논쟁에 쓸 필요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로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수용하면서 물처럼 부드럽게 흘러야 한다. 마치 물이 흐를 때에 나뭇가지라든가 검불 같은 것은 그냥 통과해버리는 식이다. 그리고 우리가 거절할 필요가 없는 것은 받아들인다. 지속적이 되더라도 현명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작은 일에 너무 예민하고, 더 나아가 그런 것을 확대시켜 진행에 방해물을 스스로 만드는 리더들이 있는데 현명치 못하다고 본다.

우리가 알다시피, 물은 흐르고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한다. 그 과정에 바위는 피하고, 그냥 통과해도 되는 것은 그대로 진행해간다.

마찬가지로 일단 사역을 시작하고 나면 물처럼 흘러야 하는데, 많은 지장을 주는 것은 어떡하는가! 원칙은 우리의 진행을 가로막는 것은 피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은 피하든지, 수용하든지 두 가지뿐이다.

멜빈대학교 설립의 진행에도 마찬가지였다. 필요한 재정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반면에 우리의 마음,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 그리고 우리 개인적인 삶의 문제들이 설립진행에 어려움을 주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물처럼 흘러가도록 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면 그러한 저항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어떤 방해, 반대, 심지어 우리의 가까운 동료들의 저항에서도 쉽게 지나갈 수 있다. 마침내 우리의 비전은 현실로 되는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서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