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전 장신대 총장
김명용 전 장신대 총장 ©유튜브 캡쳐

김명용 전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총장이 최근 유튜브 채널 ‘온신학tv’에서 ‘휴거론, 이것으로 완전 해결’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김 전 총장은 “1992년 이장님 목사와 다미선교회가 일으킨 휴거론 대소동이 있었다. 한국 전체를 어지럽게 만든 큰 소동이었다”며 “그런데 1999년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그 재림은 사실이 아니었고, 또 1992년에 휴거가 일어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전쟁이 일어나고 세계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또 휴거론을 얘기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났다”며 “어떤 목사님은 휴거론에 대해 분명히 가르쳐달라고 내게 부탁하기도 했다. 그래서 휴거론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먼저 유념해야 하는 것은 휴거론은 정통 기독교회의 종말론이 아니”라며 “정통 기독교회의 종말론은 휴거론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세대주의자들에 의해 나온 주장인 휴거론은 결론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이론의 골격은 예수님이 지상 재림하기 7년 전 공중 재림이 먼저 일어난다는 것으로, 이어서 7년 간의 대환란이 일어나는데 앞에 삼 년 반을 전환란 시대, 뒤에 삼 년 반을 후환란 시대로 지칭한다”며 “그래서 합쳐 7년 간의 대환란의 시기가 있고 이 대환란의 시기가 끝날 때쯤 되어서 예수님의 지상강림이 있은 뒤 천년왕국이 시작된다는 구조를 지닌 종말론이 바로 세대주의자들의 종말론”이라고 했다.

김 전 총장은 “그러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7년 전에 휴거가 일어난다는 것인데 과연 성경적인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세대주의자들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을 갖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이 본문에서) 문제가 되는 구절은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로, 그러니까 이것이 휴거가 아니냐는 주장”이라며 “그러나 틀린 이유를 말하자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7년 전 먼저 공중에서 재림을 하는데 이를 다른 말로 비밀재림이라고 한다. 왜 비밀재림이라고 하냐면, 예수님이 공중 재림을 하시고 일군의 성도들의 휴거가 일어나는데 세상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학생들은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정치인들은 정치하러, 인부들은 공장으로 일하러 가는 등 대다수 사람들은 모르고 휴거한 소수의 사람들만 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7년 간의 대환란이 일어나고 공중에선 휴거한 사람들의 잔치가 일어나는데 밑에선 대환란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전환란은 환란이 덜하지만, 후환란이 시작되면 톱에 잘려 죽든지, 끓는 물에 죽든지, 혀가 뽑혀 죽든지 등 하여간 처참한 박해가 이렇게 계속되고 끝날 때 즈음 예수님이 지상재림한다는 구조”라고 했다.

김 전 총장은 “이것이 왜 틀렸냐면 첫째 성경에선 예수님이 두 번 재림한다는 얘기가 없다. 성경에선 예수님이 한 번 오시지, 한 번은 여기에 잠깐 왔다가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오신다는 성경 구절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또한 “둘째 일군의 성도들이 휴거를 해서 그 위에서 어린 양의 혼인잔치가 시작되고, 밑에선 환란이 시작돼 사람들이 박해를 당하는데, 같은 교회에서 섬겼던 이 집사·박 집사는 몽둥이에 맞아서 죽고 끓는 물에 잠겨 죽는 등 밑에서 고통스런 일이 벌어지고, 내 아들과 딸, 아버지가 끌려 죽는데 이런 현장을 보고 무슨 기쁨의 혼인잔치를 누릴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는 “나는 죄가 많고 악한 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쳐도, 예수님은 과연 밑에서 일어나는 환란을 기뻐하실까”라며 “왜 이렇게 휴거를 주장하냐면, 7년 대환란을 피해 휴거하는 사람들은 환란을 면하니까 기쁘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전체적으로 볼 땐 정말 기쁠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했다.

아울러 “더 중요한 것은 (휴거론자들이) 예수님이 공중에서 비밀재림한다고 주장하는 본문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인데, 본문은 전혀 비밀재림의 내용이 아니”라며 “본문에서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라고 나오는데, 이 표현은 이미 우주의 종말이 왔다는 것이다. 우주가 쩌렁쩌렁 울리는데 이미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무슨 비밀재림인가. 여기서의 호령, 천사장의 소리, 하나님의 나팔 등은 고린도전서 15장을 보면, 역사의 마지막날 예수님의 재림을 묘사하는 전형적인 표현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전 총장은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을 역사의 마지말날로 표현하는 것으로 정통 기독교는 가르쳐왔다. 그리고 본문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라는 표현도 우주의 마지막 날을 설명하는 본문으로 휴거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한다’는 표현은 무엇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주님께서 오시는 장면인데, 주님을 맞이하는 장소가 내가 집에 가만히 앉아서 맞이하는 게 아니라, 공중에 올라가서 주님을 맞이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있던 신랑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신부는 집에만 있나. 아니다. 직접 인천공항에 대합실에 가서 신랑을 맞이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주님이 오시니 우리는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한다는 말이지, 공중에서 7년 간 혼인잔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런 뒤 어떻게 하는가. 신부가 신랑을 인천공항 대합실에서 만나면 그 뒤 강가 근처에 있는 예쁜 신혼집에 가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며 “이처럼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한 후 주님이 건설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산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장은 “이 본문은 세대주의자들의 휴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마지막 날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의 모습”이라며 “그런데도 휴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또 다시 마태복음 24장 41절을 근거로 주장한다. 그러나 이 본문에는 휴거가 없다. 휴거라는 생각을 미리 갖고 한 사람이 데려감을 당한다는 말을 휴거로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마지막 날 우리 인류의 운명이 둘로 나뉘어진다는 것을 의미할 뿐, 휴거론은 전혀 없다”며 “성경 안에는 예수님의 이중재림도 휴거론도 어린양의 7년 간의 공중에서의 혼인잔치 이론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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