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석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사 참석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 제48차 CBMC 한국대회에는 아시아, 미주, 등 각국에서 60여 명의 해외한인 CBMC 회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CBMC는 한국대회 둘째 날인 16일 저녁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약 2시간 30분간 ‘해외한인 환영의 밤’을 열고 해외 참가자들을 위로·격려하는 한편, 한인 디아스포라 회원으로서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국 전후로 코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후에야 항공기 탑승 및 대회 참석이 가능했던 해외한인 CBMC 회원들은 “이번 대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어려운 CBMC 해외지회에 대한 관심과 기도,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해외한인 CBMC 총연합회 및 지회 임원 60여 명과 한국CBMC 중앙회 임원, 스태프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한국CBMC 이성열 홍보실장의 사회로 해외한인사역위원회 장세호 위원장이 개회사를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의 박수를 돌렸다.

이어 김승규 중앙회 명예회장은 대표기도 및 식사기도에 앞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전하면서 “여러분은 국위를 선양하시는 분들”이라고 축복했고, 두상달 중앙회 명예회장, 이승율 중앙회 명예회장, 이대식 중앙회 직전회장, 오영석 동일본연합회 고문, 최석 전 싱가폴지회 회장 등도 환영과 축복의 말을 전했다.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코로나로 인해)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도할 수밖에 없어 133일간 전국에서 기도했다”며 “마치는 날까지 은혜 많이 받으시고, 제49차 한국대회를 준비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짐 펀스탈 국제CBMC 회장의 영상 격려사 시청 후 아시안한인총연합회 최중권 회장은 “2018년 아시안한인총연합회 창립 이후 현재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의 22개국 4개 연합회, 41개 지회가 가입돼 있다”고 소개하고 “코로나로 인해 지회들이 상당히 어렵지만 2030년까지 30개국 100개 지회, 3천 명의 일터사역자를 목표로, 방글라데시, 이스라엘, 아제르바이잔,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연해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아시아한인 CBMC 창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CBMC를 향해 “아시아 지역의 대부분의 지회가 한국CBMC 지회의 후원에 의해 설립된 만큼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셔서 계속 교류하고, 새로 창립하고자 하는 지회들에 대해서도 후원을 해주시면 매우 고맙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CBMC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서로 교류하여 아시아한인CBMC가 적용하도록 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오는 2023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푸꿕 빈펄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5차 해외한인 CBMC 대회 및 제4차 아시아한인 CBMC 대회’(주제말씀 로마서 12장 2절)에 많은 회원의 참석을 기대했다.

중국총연합회 송우섭 회장은 “정부가 종교를 탄압하는 과정에서도 꿋꿋이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한국CBMC가 더욱 발전·부흥하고, 우리를 위해 계속 후원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동일본연합회 주진안 회장은 “세계 230개국 정도에 한국 사람들이 안 간 곳이 없다”며 “그리스도의 복음의 대사로서 각 나라의 사역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앞으로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더욱 열심히 나가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복음을 전파해서 CBMC가 전 세계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총연합회 손병길 회장은 “유럽연합 국가의 한인은 대부분 유학생이고, 실업인과 전문인은 많지 않으며 여건도 그렇게 좋진 않다”고 말하고 “초창기 정말 열심히 했던 뜨거운 열정과 그 첫사랑 때문에 제가 지금 한국에서 여의도CBMC를 섬기고 있지만, 파리 지회 명찰을 걸고 유럽총연합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럽한인 CBMC를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북미주총연합회 한기덕 회장은 “지난 4년간 북미주총연합회가 모임 위주에서 영적 단체로 변했고, 코비드에도 줌(zoom)을 사용해 여러 지역에서 더욱 잘 만나고 기도 모임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보통 6개월에서 1년간 걸리는 일대일 제자훈련도 하고 있다”며 “믿음과 사랑, 정성으로 전도와 양육에 힘쓰는데 너무나 신나는 일이다. 계속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서부총연합회 강승태 회장은 “끝까지 CBMC를 지키고, 매주 월요만나를 통해 내 삶과 신앙을 바로 잡겠다”라며 “돌아가면 총연합회와 지회가 탄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환영 프로그램에서는 팝 소프라노 하은이 청아하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로 ‘샬롬’, ‘You Raise Me Up’,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찬양해 큰 감동을 전했다. 또 장세호 위원장(데이빗 장)은 ‘예수님의 기적’을 주제로 복음을 제시하면서 “비즈니스, 기업 안에서 사람들을 구원시키는 CBMC의 목표를 위해 전도와 양육, 일터사역에 초점을 두고 하나의 방향으로 같이 나갈 것”을 권면했다.

이날 기도와 축도를 한 곽수광 목사(푸른나무교회)는 “이 민족이 한반도 땅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갈 때 눈물의 씨앗을 뿌리며 나갔다”라며 “이제는 울며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고 하신 주님의 약속이 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통해 이뤄질 줄 믿는다”고 말했다. 곽 목사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한류문화를 통해 전 세계에 한류 고속도로를 깔아주셨는데, 이제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 실업인들, 기업인들이 전 세계 곳곳에 한국의 아름다운 복음의 역사, 성령의 역사를 가지고 나아가 주님께서 부탁하신 지상명령을 완수할 수 있게 해달라”며 축복했다.

이후 모든 참석자는 원을 그리고 서서 찬양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을 불렀고, 돌아가며 악수를 나누거나 포옹을 하며 안부를 묻고 끈끈한 유대감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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