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신학집중세미나
9일 온신학집중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 김명용 박사) ©온신학TV 영상 캡처

전 장신대 총장 김명용 박사(온신학아카데미 원장)가 9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소재 양평 더힐하우스에서 진행된 온신학집중세미나에서 ‘세계교회의 위기와 극복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박사는 “세계교회의 큰 문제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공적인 사상으로 자리 잡은 과학적 무신론”이라며 “진화론이 창궐하면서 창조론이 붕괴 직전에 와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19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되면서 시작된 진화론이 6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창조론을 밀어내고, 마침내 우주와 생명체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지배적인 사상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진화론을 강연하지 않고 창조론을 강연하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대학원 전문 과학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적 관점으로만 강연 및 연구를 해야 한다”며 “이처럼 오늘날 세속 시대에 있어 존재하는 유일한 권위는 과학이다. 과학은 창조론적 시각을 사이비 과학으로 규정한다. 이것이 지성인과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화론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계속적 창조론에 있다”며 “진화론은 하나님의 계속적인 창조를 알지 못한다. 즉, 하나님의 초월적인 개입을 알지 못 하기에 만들어진 이론이 진화론이다. 우리가 얘기해야 될 것은 진화론이 아닌 창조론”이라고 했다.

김명용 박사
김명용 박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온신학TV 영상 캡처

그는 “두 번째로 오늘날의 사회는 행복과 쾌락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가며, 교회의 도덕과 율법적인 것을 거부한다”며 “행복과 쾌락을 중시하는 오늘날 시대의 문제를 교회가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많은 교회들이) 긍정의 힘, 번영 신학을 추구하지만, 우리는 기쁨의 신학을 해야 한다”며 “번영 신학과 기쁨의 신학은 다르다. 물론,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포함하는 부분에선 닮아 있다. 그러나 번영 신학은 많은 것을 가져야 가능하다는 전제이며, 기쁨의 신학은 번영에서 비롯된 기쁨이 아니라 평범한 삶에서도 기쁨을 누리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세속에서 말하는 기쁨은 일시적이다. 진정한 행복과 기쁨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이라며 “교회가 이것을 잘 가르칠 때 세속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세 번째는 종교 다원주의로 인한 선교적 열정을 상실하고 있는 교회”라며 “선교를 하지 않기에 미국과 유럽은 교회들이 다 무너지는 것이다. 그리고 종교 다원주의로 인해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종교 간에 대화와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함께 모여 각자의 신을 부르짖으며 기도회 또는 모임을 갖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며 “이것은 (십계명의) 제 1계명을 위반하는 것이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세계교회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근본적인 차이는 ‘부활’과 관련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역사적으로 육체적 부활을 하신 것이다. 그런데 계몽주의와 과학의 발전 그리고 잘못된 역사관으로 인해 부활에 관하여 애매모호하게 인식하여 부활을 신화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부활하신 예수님이 현존하신다”고 했다.

그는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사건이 나온다. 이 사건으로 남자만 어림잡아 오천 명이 예수를 믿게 된다”며 사도행전 4장 9~10절 말씀을 인용해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자는 건강해졌다. 여기서 이름이 중요한 것은 인격적인 만남과 관련되어 있다.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면서 엄청난 역사가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종교개혁의 신학, 칼 바르트의 신학, 온신학도 이 내용을 간직한다”며 “선교가 멸시 당하고, 선교사가 우습게 여겨지는 이 시대에 선교의 중요성과 예수 그리스도부터 오는 구원이 명확한 교회가 세계교회의 문제를 극복·해결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어서 질의응답의 시간과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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