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아브라함이 기도하는 마음가짐은 참 놀랍습니다. 자신을 티끌이나 재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티끌이나 재밖에 안 되는 주제에, 제가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창18:27) 사람이 능력이 있다 해도 결국 먼지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우리가 뛰어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결코 살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감히 용기를 가지고 아뢴다고 합니다. 겸손하면서 담대하게!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의와 자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와 자비가 소돔과 고모라에 도달해 구원받기를 기도합니다. 아브라함 같은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가르치신 주님의 기도에도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기도이기에 소중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는 기도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생각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뜻은 공의와 자비입니다. 아브라함은 필요한 의인을 열 명까지 줄였습니다. 의인 열 명만 있으면 심판 없이 오히려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질 것을 기도했습니다. 의인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의인으로 인정받는 데에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근본이 있습니다.

아브라함같이 기도하게 하옵소서. 겸손하고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소원하게 하옵소서. 내가 쓰러졌을 때 그가 간구하여 나를 일으켰습니다. 이제 그가 쓰러져 있는데 그를 기도하여 일으키지 못한다면 내가 일어선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쓰러진 그를 안아 일으키게 하옵소서. “무덤 속에 잠자는 자 그 때 다시 일어나 영화로운 부활 승리 얻으리.” 저는 땅 위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모두를 하실 전능자시며 사랑이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종 된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편견 없는 은총으로 기적을 내려 주옵소서 제단에 엎드려 간절한 기도를 주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아뢰옵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8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