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2차 기자회견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2차 기자회견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노형구 기자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 유만석 목사, 위원장 이용희 교수, 이하 준비위)가 23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소재 수원명성교회(담임 유만석 목사)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오는 7월 16일 열리는 국민대회는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30분 동안 ‘코리아 다한팀’이 태권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어 국민대회는 ▲개회식(오후 2시-3시 반) ▲국민대회(오후 3시 반-5시) ▲노래·이벤트 등이 열리는 러플 퍼레이드(오후 3시-5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청년들이 중심이 된 LOVE IS PLUS FESTIVAL(오후 5시-8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인원은 약 10만 명 정도로 추산해 경찰에 집회신고를 마쳤다고 한다. 메인무대는 대한문광장에 설치되며, 서울시의회에서 대한문광장까지 300m 정도를 점유해 행사를 진행한다. 길거리 퍼레이드는 대한문-남대문-서울역 등지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교회연합·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이 국민대회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 백만기도서명운동(위원장 권요한 선교사) 측은 이날까지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국민 4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홍호수 준비위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와 국민들이 단합해서 동성애에 반대하자는 의미로 지금까지 치러온 대회 중 가장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국민대회는 일반대중문화에 버금가는 최고의 공연을 준비해 젊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모여들어 동성애를 반대하는 문화축제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대회 준비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동성애퀴어축제는 수많은 국민들이 보는 공공 광장(서울광장)에서 많은 국민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동성성행위 등 각종 음란한 성행위를 옹호 조장하는 연설과 부스운영, 물건 판매나 반포 그리고 영화상영과 노래, 춤 등 공연행위와 시위를 공공연하게 행해왔다”며 “이들은 동성성행위와 성전환행위를 정당화하는 문화를 강요할 뿐만 아니라 일체의 부정관념을 표시하는 행위를 혐오표현으로 몰아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에이즈 등 수많은 질환의 주된 경로가 되는 동성성행위와 여성의 안전권을 위협하는 성전환행위 등을 옹호 조장하여 국민의 분별력을 흐려서 개인의 건강·여성의 안전 위협을 초래하고, 음란성이 있는 공연·연설·물건반포 등으로 선량한 성윤리에 반하는 음란행위를 옹호 조장함으로써, 선량한 성윤리로 유지되는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해롭게 하는 서울동성애퀴어축제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의 동성애 옹호활동·동성애퀴어축제의 허용 등으로 대한민국 공교육에서 공공연히 동성애 등을 미화·정당화하고 객관적 진실보도가 통제된 결과, 분별력이 약한 청소년층에서 에이즈 감염자 등이 급증하고 유해한 음행 습관의 확산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 미래세대의 오염을 막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지키기 위해 서울동성애퀴어축제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준비위는 “서울광장은 서울시민의 건전한 문화와 공익을 위한 광장이다. 그 동안 퀴어축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보면, 유해하고 위험하며 반대하는 시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서울광장이 퀴어축제에 이용되도록 하는 것이 광장의 운영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서울시가 퀴어축제에 대한 서울광장 사용수리를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준비위 대변인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선 대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담임)의 인사말,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의 취지발언에 이어 길원평 공동준비위원장(진평연 운영위원장), 박한수 특별위원장(제자광성교회 담임), 홍호수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이사장), 김정신 감독, 한효관 퍼레이드기술단(건강한 사회를 위한 국민연대 대표), 조영길 전문위원장(법무법인 I&S대표), 공동대회장 이억주 목사, 공동사무총장 박종호(수기총 사무총장)의 발언이 있은 뒤 이현영 대외협력위원장(국민을위한대안 대표), 박은희 학생위원장(전국학부모단체연합 상임대표)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2차 기자회견
(왼쪽부터)길원평 교수, 유만석 목사, 이용희 교수 ©노형구 기자

대회장 유만석 목사는 “교회 강단에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인이 이탈될지라도 동성애 반대를 설교해야 한다”며 “국가와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동성애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길원평 공동준비위원장은 “퀴어축제의 음란성을 지적하면서 우리 국민대회의 의사를 적극 개진하자”고 했다.

공동대회장 임영문 목사(전기총연 이사장)는 “동성애 퀴어축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정면도전하는 행위다. 역사적으로 소돔과 고모라는 동성애로 인해 심판이 임했다. 몇 해 전 방문했던 영국 웨일즈도 수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못 차리고 퀴어축제를 개최했다. 기독교의 종주국인 유럽이나 미국이 동성애 퀴어축제를 용인하자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 한국교회도 동성애를 막는데 힘을 다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촛대를 옮기실 것”이라며 “계속해서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의 퀴어축제를 용인한다면 이를 반대하기 위해 한국교회 전체는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남녀노소 모두가 모이는 시청 광장에서 동성 간 성행위를 상징하는 행동을 여실히 보여주는 퀴어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동성애·성전환을 뺀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지를 물었을 때 국민 대다수는 찬성했지만 동성애·성전환을 포함시킨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은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했다. 차별금지법은 내용을 알면 대다수가 반대한다”고 했다.

조영길 전문위원장은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서울광장은 건강한 여가 선용 등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행사를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성 간 성행위를 묘사하는 음란한 행동, 음란한 기구 등이 횡행해왔던 퀴어축제는 건강한 여가 선용이라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며 “국민들 대다수는 이러한 퀴어행사의 선정성과 차별금지법에 반대하고 있는데, 오세훈 시장이 이전 박원순 시장과 동일하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퀴어축제를 승인한 것은 조례의 목적에 위배된다”고 했다.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는 국민대회 순서에 포함된 ‘한국교회 특별기도회’에 대해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 싸움의 본질로 돌아가는 방법은 오직 기도밖에 없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비결이란 하나님의 역사와 이를 여는 열쇠인 기도밖에 없다”며 “지금부터 전국 교회에서 퀴어축제를 저지하도록 쉬지 않고 기도하는 중보기도팀을 가동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수요예배·금요예배 등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기도회를 연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공동사무총장 박종호 목사는 “지난 5월 평등법·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미스바구국기도회에 약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7월 16일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도 그 연장선상으로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시 중심에서 반대 국민대회에 10만 명이 모인다면 퀴어축제 측이 위축될 것이다. 한기총·한교연·한교총 등 한국교회 연합기구들도 각 교회에 국민대회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주길 부탁드린다. 대형교회들도 주보에서 국민대회 광고를 꼭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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