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로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경쟁자들을 두자릿수대 격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박빙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의원이 유 전 의원을 더블스코어로 앞서 '당심'과 '민심'간 간극을 드러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경기도에 사는 성인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을 붙인 결과 '김동연 대 김은혜'의 경우 김동연 42.7% 김은혜 43.1%로 나타났다. 부동층(없다, 모르겠다)은 14.1%였다. 양자간 격차는 오차 내인 0.4%포인트다.

'김동연 대 유승민'의 경우 김동연 40.6% 유승민 36.2%로 김 전 부총리가 오차범위 내인 4.4%포인트 앞섰다. 부동층은 23.2%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0% 전후가 야권 후보가 누가 나오든 김동연 대표에게 투표 의사를 밝혔다.('vs 김은혜' 84.0%, 'vs 유승민' 79.8%)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유 전 의원이 나올 경우 양자대결에서 62.7%가 투표의사를 밝혔지만, 김 의원이 나올 경우 85.4%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김은혜 의원이 27.1%로 선두였고, 김동연 전 부총리 22.6%, 유승민 전 의원 18.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민석 민주당 의원 7.5%, 염태영 전 수원시장 7.0%, 강용석 전 의원 4.9%, 조정식 의원 2.3% 등의 순이었다. 부동층은 9.7%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동연 전 부총리가 35.5%로 가장 높았고, 안민석 의원 11.6%, 염태영 전 시장 9.9%, 조정식 의원 4.8%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350명)에서는 김동연 49.0%로 절반에 육박했고, 안민석 16.8%, 염태영 15.9%, 조정식 6.0% 순이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유승민 전 의원 35.1%, 김은혜 의원 34.1%로 팽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376명)에서는 김은혜 61.9% 유승민 29.8%로 뒤집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1%, 국민의힘 46.3%, 정의당 2.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ARS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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