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목사
김경진 목사가 15일 소망교회 화요조찬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소망교회 영상 캡처

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가 지난 8일부터 ‘교부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2022년 상반기 화요조찬기도회를 열였다. 15일 두 번째 시간에는 김경진 목사가 ‘로마의 클레멘트(Clement of Rome)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클레멘트는 클레멘트 1세 또는 교황 클레멘트 1세라고도 불리며 기독교의 첫 번째 교부로서 로마의 감독을 지낸 인물이었다.(주후88~99년) 그는 속사도 시대에 속한 교부였는데,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서머나의 폴리캅,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와 더불어 기독교 초기 가장 중요한 세 명의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고 했다.

이어 “클레멘스(Clemens)는 ‘자비로운’을 의미하는 라틴어이며, 클레멘트는 속사도교부였는데, 속사도교부란 속사도 시대에 활약한 교부들로서 그 시기는 사도들의 활동 연대와 이어지는 주후 1세기 말부터 2세기 중엽까지의 시기를 일컫는다”며 “이들은 사도들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으며, 사도시대부터 내려오는 기독교의 유산을 후대에 전수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드로와 바울이 걸었던 두 갈래 길의 선교 여정은 로마에서 만났다. 당시 로마에는 많은 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있었고 그들이 모인 교회는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며 로마 정부를 긴장시켰다”며 “기독교는 로마제국 아래서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었다. 베드로와 바울 모두 로마에서 순교했고, 베드로와 바울의 제자였던 클레멘트는 이들의 후계자로서 로마교회를 목회했다”고 했다.

이어 “클레멘트는 트라야누스 황제 때 박해를 받아 흑해 연안의 크림 반도에 있는 광산에서 유배하던 중, 배의 닻에 묶어 흑해로 던져졌다(주후 101년 순교)”며 “그가 남긴 저장물은 딱 하나가 있다. 그것은 「고린도인들에게 보낸 편지」로 일반적으로 클레멘트 제1서로 불린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교회 문헌(주후 96년 도는 97년 경 기록)이며, 수신자는 고린도교회이고 사적인 편지라기보다는 로마교회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공적인 성격의 서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고린도전·후서를 보냈는데, 그 이후 고린도교회가 어떻게 발전했을지 클레멘트의 서신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며 “클레멘트 제1서 서두를 보면 로마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기록목적을 보면 고린도교회에서 발생한 감독과 일부 성도들 사이의 주도권 다툼에 대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와 평화와 질서를 추구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즉, 바울이 열심히 목회를 했지만, 고린도교회는 계속해서 분열되었음을 말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한 번 분열되면 다시 합쳐지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한 가지로, 서로가 분열에서 나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순종하고, 순복해야 하는 것”이라며 “교회를 다스리는 자를 중심으로, 다시 말해서 그곳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를 중심으로 순종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톨릭의 교황제, 감독제가 나오게 되는 근저에는 고린도교회와 같은 현실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클레멘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순교까지도 감당을 했던 인물로, 왜 감독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말을 했는가. 그것은 그래야만 교회의 분열이 종식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감독의 권위를 더 분명하게 하고, 그 치리 안에서 교회가 순종하는 경우에만 분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제가 더 강화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가톨릭교회의 출발이다. 클레멘트 제1서에 드러나는 주요 사상은 먼저, 구약성경은 신약의 기초라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구약시대의 제도와 예배의식은 교회의 제도나 예배의식에 모범이 된다”며 “클레멘트는 구약에 있던 직제들을 다 가지고 와서 마치 감독인 교황이 제사장과 같고, 교황은 대제사장과 같다. 구약적인 요소가 강화되면서 교황제도가 더 강력하게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로써 클레멘트는 가톨릭교회의 근간이 된다”고 했다.

아울러 “클레멘트 제1서에는 교회는 계층구조를 가진 제도 혹은 단체이며, 사도적 계승의 중요성을 말했다”며 “교회도 마찬가지로 가톨릭교회의 모습으로 가진 않지만, 교회에서 분열을 멈추기 위해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쳐야 될 것이며, 같은 비전으로 교회의 법을 중심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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