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조사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만 5~8% 정도 사이에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 결국에는 마음을 정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며 대선 낙승을 예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면서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지지율) 뒤집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15% 포인트 넘는 격차가 났던 선거인데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확진자 투표 부실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길 거라는 예측은 한 달 전에도 이미 했던 것이다. 그에 맞춰서 여러 가지 도상 훈련과 선거관리를 준비했어야 했다. 원래 선관위를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놔둔 것이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하라는 건데, 어떻게 이렇게 일처리가 미숙하고 기획 자체가 완전히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 본 투표가 종료되는 시점, 개표 시작하기 전에 선관위에서 좀 거취 표명할 인사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개표 전 선관위원장이 거취표명을 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 절차와 관련 "그때 합당이라는 대원칙만 이야기했고 실제 합당은 당의 영역"이라며 "선거가 끝난 다음에 당에서 협상단을 꾸려서 국민의당측과 이야기하는 거고 결국에는 '흡수합당'이라는 단어보다도 결국에는 당명 유지냐 변경이냐 지난번에 협상 때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당시 당론변경을 강하게 요구했던 쪽인 권은희 의원이 이번에 협상단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것에 대해서 이견이 크지 않을 걸로 보인다. 만약 참여하신다면 그걸로 또 다툼이 있지 않을까(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흡수합당'이 국민의당을 배려하지 않는 형태라고 보는 것도 너무 이분법적"이라면서 "조강특위나 공천심사위원회에 국민의당 측의 인사가 들어가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의 좋은 인재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상황"이라며 예우를 다 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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