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재활사업
직업재활사업 (사진은 네팔 장애인 축산창업지원사업 기증식)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제공

서울시는 지난 2005년, 외국 지방정부와의 상호교류 및 협력증진을 위하여 대외협력기금 국제협력계정을 설치하고, 2018년부터 서울형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개발도상국 장애인자립지원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UN(국제연합기구)과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인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바탕으로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교육지원사업(점자교과서 및 정보화교육), ▲직업재활사업(축산창업), ▲정보화지원사업(수어통역서비스 및 음성정보도서관), ▲의료지원사업(개안수술장비 및 역량강화교육) 4개 분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SDG 3. 건강과 웰빙(모든 연령층의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한 삶 보장 및 복지 증진), SDG 4. 양질의 교육(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 SDG 10. 불평등 완화(국가 내 및 국가 간 불평등 완화), SDG 16. 평화와 정의 제도(모든 수준에서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 증진, 모두에게 정의에 대한 접근 제공 및 효과적이고 책임 있으며 포용적인 제도 구축)의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수혜국은 탄자니아, 베트남, 네팔, 필리핀,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많은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연기,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현지 기관과의 충분한 소통과 비대면 회의를 통해 업무협의와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또한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사업 운영을 위한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물품(비말 차단 마스크, 손소독제, 전자체온계)도 전달했다.

이와 같은 서울시 지원사업의 결실로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는 베트남 시각장애인 Dao Thuy Linh(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 하노이 캠퍼스 재학생)은 “고등학생 때 충분한 학습 자료가 없어서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한국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 덕분에 베트남 시각장애인협회에서 점자교과서를 지원받아 공부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네팔 청각장애인 Sujendra Shreshtha는 서울시 정보화지원사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공기관에서 행정 제재를 받아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센터 수어통역사의 도움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해져 다시금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수어로 전달했다.

한편, 서울시 개발도상국 장애인자립지원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함께 운영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1997년 설립되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각장애인의 전인적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기관은 서울시 지원사업과 더불어 개발도상국 장애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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