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은 한국역사에 자유대한민국의 씨를 심은 날입니다. 103년 전 민족대표 33인이 탑골공원에 모여 나라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선언했습니다. 비폭력 평화시위로 태극기를 들고 만세 운동을 전개한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1919년 4월 11일, 우리나라는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들었고 이것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먼 훗날을 내다본 빛과 소금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2.8 독립 선언과 3.1운동을 주도했습니다.

가난과 문맹, 당파 싸움과 샤머니즘에 빠져 무질서와 억눌림 속에서 살던 우리 민족이 고난 중에도 소망을 잃지 않고,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것은 진리에 기초한 불굴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한 나라의 주권과 인권을 말살하고 탄압했으나, 기독인들의 기도운동, 성결운동, 섬김은 계속되었고 정의로운 애국의 열정은 총칼로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기독인들은 전체의 2%에 불과했지만, 3.1만세운동에 연루돼 검거된 기독인은 17.6%나 되는 것을 보면,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학교 교육의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독립과 근대화, 발전은 역사 속에 살아 숨 쉰 기독인의 발자취를 빼고는 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 103년을 돌아보며 조상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각오하고 오늘의 누림에 감사해야 합니다. 복음의 본질과 거룩한 야성을 잃어버린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3.1운동의 야성으로 새로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일어나야 합니다.

백여 년 전 일제 치하의 권력을 이용해 민족에게 고통을 주고 교회를 박해한 공중의 권세 잡은 악령들이 지금도 역사에 한 폭을 붙잡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자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짐승처럼 대우하는 죄를 저지르면서도 죄인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 기독인의 탈을 쓴 이들은 순수한 성도들을 미혹하고, 거룩한 강단을 인문학의 강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신분을 잊은 채 세속권력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가룟 유다와 같은 이들이 많습니다.

큰 별이 샘물에 떨어져 쑥물을 내고, 그 물을 마시는 이들이 죽임을 당하는 말세의 현상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일어나면 하늘의 천사들이 동원될 것입니다. 은밀히 숨어든 이단들이 물러나고, 예배가 회복되고 성령의 역사가 있으면 코로나19로 위축된 정서도 활기를 띨 것입니다.

우리의 형편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한쪽은 자유가 보장되나, 한쪽은 자유를 구하면 죽임을 당하는 극단에 서 있습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는 전쟁 없이 평화를 원하고 전쟁 없이 승리하고자 하나, 힘없는 자에게 일부러 져주는 강자는 없습니다. 전쟁 없이 평화를 이루려면 항복하고 강자의 종이 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전쟁을 막는 길은 힘의 우위를 가졌을 때 가능하며, 단합된 힘이 있어야 역사를 바르게 세워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삼일절이 되면 주권, 영토, 민족정신과 문화까지 수탈당했던 때를 기억합니다. 지금도 그 전쟁은 경제, 외교, 안보, 정보, 체제 등 여러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전선을 재정비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립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워준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고,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무엇을 받으려는 마음보다는 주기 위해 노력하고, 누군가 먼저 애국하기를 바라지 말고 자신이 먼저 애국해야 합니다. 3.1만세운동에 나온 이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사회는 그때 못지않게 혼란스럽습니다. 어떠한 곳도 나누어지지 않은 데가 없고, 교회도 분열되고 예배마저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3.1운동의 정신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표장으로 가십시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성령의 사람이 선택한 지도자가 분명히 자유대한민국을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종교의 자유가 지켜지고 예배가 회복되면 이 민족은 복음 통일을 이루고, 세계의 으뜸이 될 것입니다.

3.1운동의 함성이 민족의 마음을 세계에 알렸듯, 삼일절 기도운동이 하늘의 보좌를 움직여 행복한 나라, 자유대한민국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2.3.1.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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