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1) 먼저 베드로의 구원론입니다.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그는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당신의 구원받을 백성들을 택하셨다고 했습니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 1:2/ 2:9)

다음으로 베드로는 하나님은 때가 되자 믿음을 가진 자들을 부르시고 새 생명을 주셨다고 증언합니다. 믿음이 곧 구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9) - (여기서 ‘받을 것’이라 말하지 않고 ‘받음’이라 말한 점에 주목하십시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미 구원을 받았다는 것임을 시제적으로 증언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벧후 1:3)

그런 다음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벧전 1:15~16), 하나님의 은혜에 굳게 서라(벧전 5:12)고 충고합니다.

2) 다음으로 사도 요한의 구원론입니다.

요한은 성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주셨다고 증언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세상의 구주이십니다(요 4:42, 요일 4:14)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성부는 성자에게 구원하기로 작정하시고 택하신 당신의 양 떼를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

그러므로 양 떼는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요 10:27) 그를 믿으며(요 10:42), 죄 사함과 용서를 받아 깨끗하게 되고(요일 1:7, 2:12), 영생을 선물로 받는다(요 3:16~17, 36, 요일 2:25, 5:11, 13)는 것입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리라”(요 10:27)

“그리하여 거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으니라”(요 10:42)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요일 2:25)

3) 다음으로 사도 바울의 구원론입니다.

사실 기독교 구원론의 기초는 바울에게서 나왔습니다. 먼저 바울은 하나님이 은혜로 죄악으로 가득 찬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시려고 가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고 선포했습니다.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롬 5:15)

그리고 바울은 구원을 여러 가지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구원을 ‘죄의 용서’(엡 4:32, 골 2:13)이 했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롬 1:17, 3:21~22, 5:17)라 했으며, 또 ‘아버지와의 화해’(롬 5:10, 고후 5:18~19), ‘거듭남’(고후 5:17, 딛 3:5)이라 말했습니다. 이런 바울의 정의로 말미암아 기독교의 구원론이 만개한 것입니다.

4) 기타 누가는 구원을 압제와 죄로부터의 구속으로 보았으며(1:68, 74), 히브리서 기자는 구원이라는 단어를 7번 사용하면서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구약의 제사 제도의 완전한 성취라고 했습니다(2:3, 5:8~9).

나아가 그리스도는 홀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리심으로 사탄을 멸하셨고(2:14), 영적으로 묶인 자들을 해방시키셨다(2:15)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든 구원론의 의미들을 신학적으로 정리해 보면 구원이란 말은 두 가지 의미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소극적인 의미로서 이 땅에서의 죄와 죽음,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해방을 뜻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적극적인 의미로서 하나님이 현세와 내세에 걸쳐 영원한 영적인 복을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원이 단지 현세에서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원은 영생 복락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이란 말보다 더 귀하고 은혜로운 용어는 없습니다. 구원이 없다면 믿음도 소용없고 교회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입니다. 구원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죄가 없다 선언하고 살려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대신 죄 값을 치루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계속)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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