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이 카타르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다음은 이청용 선수와 인터뷰 전문

경기 소감은?

▶ 우선은 기대한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조금 더 편안하게 치를 수 있게 돼서 만족한다.

부상 복귀 후 오늘은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았다.

▶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부상 부위가 이제는 완전히 통증이 없다. 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상태다. 무엇보다도 팀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서로 도와주면서 플레이한 덕분에 승리했다.

1년 9개월 만에 국내에서 A매치를 치렀다.

▶ 축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경기장에서 멋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청백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오늘도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 경기 전 느낌이 좋았나?

▶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그런 생각을 모든 선수들이 하지는 않았다. 덕분에 운이 좋게 마지막에 골이 나온 것 같다.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한 이후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을 텐데, 어떻게 버텼나?

▶ 너무 중요한 경기였고, 개인적으로 경기가 끝난 후 후회하는 것을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열심히 했다.

중앙에서는 답답했지만 이청용과 이근호의 측면에서 좋았다. 본인이 생각하는 대표팀의 공격은 어떻고, 무엇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 경기는 이겼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는 입장에서 팀 색깔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경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아직 더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길 것으로 본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상대 공격수가 넘어졌을 때 상대가 시간을 끌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 전부터 의식하고 있었나?
▶ 그렇다. 항상 중동팀들과 경기를 하면 그런 부분들이 짜증나기도 한다. 아직까지도 그런 축구를 하는 팀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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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