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목사
미주 기독일보 유튜브 ‘교회 속 오해들’을 진행하고 있는 이현재 목사 ©미주 기독일보 유튜브

미주 기독일보가 유튜브 ‘교회 속 오해들’ 시리즈를 통해 교회를 다니면서 일반적으로 듣게 되는 신앙적인 오해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있는 가운데, 성도가 목회자를 비판할 경우 저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한 내용이 25일(현지 시간) 다뤄졌다.

진행자인 이현재 목사(앤텔롭밸리한인교회)는 먼저 이민교회 안에 있었던 한 사례를 소개했다. 새롭게 부임한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은 한 집사가 목사가 아직 큰 고난을 당해보지 못한 것 같다며 우리(교인들)가 고난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그 집사는 얼마 후 척추에 문제가 생겨 한쪽 다리에 불편을 느꼈고 이를 지켜 본 다른 교인들은 해당 교인이 목회자에게 잘못해서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현재 목사는 결론적으로 신약시대의 목사라는 직분은 말씀을 가르치는 ‘장로’에 해당되며 이는 하나님 앞에서 다른 직분자와 똑같은 위치에 서 있을 뿐 특별한 존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를 일반 성도와는 격이 다른 완전히 하나님이 세우신 신분이라고 한다면, 이는 마치 구약의 제사장처럼 잘못이 절대적으로 없는 존재로 인식하거나, 혹여 목회자는 잘못된 일을 해도 된다는 위험한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목사는 “목사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직위 또는 명칭이 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 남게 되는 것은 모두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닮아가는 사람들”이라면서 “예수님의 주된 하나님의 사역은 생명을 구원하는 것이었고, 우리 주님께서 온 힘과 능력을 다해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하셨다면 우리 역시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목회자이건 평신도이건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사람을 저주하거나 벌을 주는 것이 아닌 온 힘을 다해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고 사랑의 책무를 강조했다.

또 이 목사는 “베드로 사도도 자신을 신으로 여기고 엎드려 절하려는 고넬료에게 자신이 사람임을 말했다. 바울 사도 또한 앉은뱅이를 고친 후 군중들이 자신을 신으로 섬기려 했을 때 자신이 사람임을 말했다”면서 “사도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특별한 능력을 발휘했음에도 자신을 사람이라고 고백했다면 잘못을 범한 목회자는 더욱 사람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래서 동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서 성경이 말하는 벌에 대해 이 목사는 “벌이라는 것은 돌이키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은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도 기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돌이켜 돌아오길 원하신다고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다”면서 벌을 저주의 개념을 구분했다.

이 목사는 “만일 목회자의 잘못을 드러내려 할 때 그 이유가 생명을 살리는 일과 연관이 되어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면서 “그리고 목회자를 포함한 그리스도인은 생명을 통해 부름받았고 혹여 저주할 권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오로지 축복만 할 책임이 있음을 그리스도인들은 알아야 한다”고 재차 사랑의 빚진 바 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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