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범사가 유익하고 감사한 것뿐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비록 좋지 않아도 그것에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빌1:21) 바울은 담대히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 속에 감사의 조건을 찾게 하옵소서. 제 얼굴 모습을 오늘도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에 찬 얼굴을 들게 하옵소서. 제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늘 생각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스스로 겸손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삶의 목표와 이유와 방향과 의미가 바뀌고 삶의 보람과 기쁨이 바뀌게 하옵소서.

바울의 삶의 목표와 큰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소원과 기대와 열망이 생겨납니다. 목표가 달라지면 저의 소원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존재가 되어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고, 새로운 소원도 주십니다. 저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늘 생각하며 하나님 말씀에 늘 순종하고, 스스로 겸손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저의 삶과 저의 죽음에서 그리스도가 높아지고 존귀하게 되고 전파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의 바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이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것에서 삶의 목적을 찾으려 하지 말게 하옵소서.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를 높이고자 하는 열망을 주옵소서. 예수님 때문에 생명을 얻었으니 예수님을 위하여 살고 싶습니다. “구주의 은혜 주시는 대로 영원히 받들어 섬기겠네.” 저의 삶과 죽음을 통해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한다는 것이 저의 신앙고백이 되고, 저의 결심이 되게 하옵소서. 제가 가진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어떤 일에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큰 용기를 가지고 살든지 죽든지 제 생활을 통틀어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사람이 밥을 먹지 않고 얼마를 버틸 수 있겠지만, 소망이 없으면 한순간도 살아가기 힘듭니다. 산 소망을 갖게 하옵소서. 그 영원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 말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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