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은 사랑의 화신이고 사랑의 상징이고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서기관들은 잔치에서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도 높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랍비라고 불리기를 좋아했습니다. 예수님 보실 때 위선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생이라 칭함을 받지 말라. 선생은 한 분 하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또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 한 분뿐이시다.”(마23:9) 또 지도자라는 호칭을 듣지 말라 하십니다.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높아질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섬기기보다 섬김받기를 좋아합니다. 자기를 낮추기보다 자기를 높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낮은 자를 높여 주심이요.” 예수님의 이 말씀이 부담스러워도 절대 지나치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가 믿는 예수님께서 가장 높은 자리를 버리고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높은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섬기는 자가 되고 낮추는 자가 되라는 말씀을 따르게 하옵소서. 실제로 섬기고 낮추는 삶으로 믿음과 삶, 말과 행실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고린도전서 사랑 장에서 사랑이라는 말을 예수님으로 바꾸어 봅니다. 예수님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예수님은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예수님은 잘못한 사람에 대해서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 순간에도 자기를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정말로 사랑이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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