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을 마친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 캠페인 시즌 15 페이지
새단장을 마친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 캠페인 시즌 15 페이지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은 신생아의 생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생후 4주 이내에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질병이나 그 외의 원인으로 숨지는 신생아와 산모를 구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14년간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세네갈,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타지키스탄 등 총 15개국에 수익금과 98만 7,281명이 참여한 털모자와 담요를 전달하며 아동보호에 참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캠페인 명을 새롭게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RED ROAD) 캠페인'으로 변경하고 시즌 15를 펼친다. 레드로드는 지난 14년간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걸어온 긴 여정을 앞으로 이어가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 캠페인 시즌 15는 베트남 소수민족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나선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20년 발표한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신생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5위를 차지했다. 신생아 사망은 출산 시 질식, 외상, 패혈증, 감염, 합병증 등으로 인한 사망을 의미한다. 신생아 질환은 지난 20년간 40% 가까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간 200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대부분은 출생 시 예방 가능한 원인이기에 신생아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임신 기간 동안 산전 진찰 4회 및 시설 분만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소외 지역은 의료장비나 의료인력이 크게 부족해 기본적인 진단조차 받기 힘들다.

이번 캠페인은 베트남 북서부 지역 선라(Son La)주와 중부 지역 닥락(Dak Lak)주 소수민족의 모성건강 및 신생아 돌봄 수준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베트남에서는 출생 1,000명당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약 32명에 이른다. 특히, 베트남 선라주와 닥락주 소수민족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분만 과정에서의 위험성을 알지 못하거나, 전문가 도움 없이 출산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하여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약 2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산전 관리율 역시 권고된 4회를 받는 경우는 34%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산전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임신, 분만 중 문제들이 뒤늦게 발견되어 모성 또는 신생아 사망으로 이어지기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다. 또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외곽 지역에는 의료혜택을 받기 위해 가야 하는 거리가 약 50km 이상으로 도심지와의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쉽지 않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베트남 소수민족의 산모와 아동을 위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나 원인으로부터 사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신생아의 생명을 구해줄 기적의 한 칸을 채워주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수익금은 출산 전후, 출산 시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사용된다.

보건 전문 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이동진료, 가정방문을 통해 산전, 산후 검사를 지원함으로써 출산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 시설을 마련하고 응급후송 팀을 조직해 위급 시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출산 후 신생아의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캥거루케어 공간을 구축하고 신생아 필수 약품과 신생아용 면 침대보 등 분만 즉시 신생아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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