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가 가진 신비한 매력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정면으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늘 생각하게 하옵소서. 살피시는 주님을 잊지 말고 잘못된 삶을 청산하여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제 삶의 자리에 깊이 들어오셔서 저의 아픔과 슬픔을 돌보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온 마음을 집중하여 주님을 잠시라도 벗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승리가 보장된 일생이 될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삶을 뚫어 보시는 주님의 눈길을 바라보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더 명확하게 보고 계십니다. 이 관찰자의 눈길을 의식하고 또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다윗은 하나님의 눈길에서 벗어나 자신의 추하고 더러운 욕망에 자기의 시선을 집중하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밧세바 사건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잃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절대 군주의 위치에서 기만과 독선으로 부정한 사건을 감추려 했습니다. 자기 운명을 자신이 설계하고 완성하려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개입과 간섭이 없는 통치자리를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눈보다 주 하나님의 눈이 세계를 더 잘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눈길은 여전히 다윗을 향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눈길은 다윗이 목동일 때부터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하나님의 눈길 따라 하나님의 섭리가 펼쳐지고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사실을 헤아리게 하옵소서. 문제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저에게 있습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을 바라보고 집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눈길은 영원히 저를 따라다니십니다. 기쁨의 자리, 아픔의 자리에도 늘 함께하실 것입니다. 제가 숨을 쉬는 동안 항상 같이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 아름다운 눈길을 바라보며 감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집중시키는 변화된 삶을 살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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