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흐르는 강에서 고요한 물에 이르기까지, 또 우뚝 솟은 나무로부터 열매를 맺는 덩굴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장엄한 경치로 가득 차 있다. 더 나아가 거친 돌멩이, 울창한 정원, 동굴, 계곡, 천둥, 비, 번개 등 모두 성경 속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과히 산만큼은 아니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산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까?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인종과 종교의 사람들은 산꼭대기를 높은 영성과 연관지어왔다. 성경은 천국이 진실로 '살아계신 하나님이 머물러 계신 곳'(사 66:1, 마 6:9, 벧전 3:22)이라는 증거를 남기기에 사람들이 사원과 제단 등을 세워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하려했던 모습은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성경에서 우리는 산이라는 상징성이 35개의 주요 산맥을 포함 500개가 넘는 구절과 수백 개의 사건에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각각의 산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주권, 그리고 놀라운 힘을 확증하곤 한다. 미 기독교 잡지 크로스워크(crosswalk)가 이렇게 성경에 나오는 산들 중 주요한 7곳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아라라트산 ©위키미디어
아라라트산 ©위키미디어

1. 아라라트 산(창세기 8장 4절)
이 산간 지역은 노아의 방주의 최종 안착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홍수 사건 이후 방주가 아라라트 산에서 안착하게 되었다. 노아가 감히 창문을 열기까지는 아직 40일이 남았지만(창 8:6)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마침내 단단한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방주에서 나와 아라라트 산에 섰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영원한 약속을 주셨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침몰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창 9:11)

2. 시내산/호렙산(출애굽기 19-20장, 민수기 3장, 느헤미아 9장 13-14절)
두 개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이 산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언약을 세우신 곳" 이다. 또한 이 곳은 모세가 불타는 떨기나무 속에서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곳이고, 그 후 십계명을 받기 위해 다시 왔던 곳이다. 해방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산에서 처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하나님의 위엄과 거룩함에 너무 컸기에 그들이 멸망하거나 죽을까 두려워 감히 시내산을 만지지도 접근하지도 못했다. 시내산은 구약의 율법을 상징하며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드러내고 더 나은 언약의 길을 열어주실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을 위한 경계와도 같은 의미를 지녔다.

3. 느보산/비스가산(신명기 32장 49절, 34장 1절)
모세는 모압 평원에서 여리고 맞은편 느보산을 올라갔을 때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거기에서 온 땅을 그에게 보이셨던 것이다. 모세의 광야에서의 40년간의 삶은 결국 그 봉우리에서 끝이 났고, 그는 거이에 묻혔다. 비록 모세에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그 풍요롭고 비옥한 땅을 밟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지만 그 약속의 땅은 모세의 죽음 후 그를 이을 또 다른 하나님께 충실한 지도자를 기다렸다.

4. 갈멜산(열왕기상 18장 16-46절, 열왕기하 2장 25절)
이 산은 하나님께서 이교도들 사이에서 그 분의 권능을 드러내시고 이방의 거짓 신들을 문자 그대로 파괴한 곳이다. 하나님이 택하신 선지자, 엘리야는 아합 왕과 바알의 선지자들에 맞서 이 산에서 결전을 벌이며, 하나님께서 불과 비를 이용해 승리하시는 것을 지켜보았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거역하고, 그 분의 제단을 헐고, 예언자들을 칼로 죽였을찌라도 말이다(왕상 19:14). 하나님은 그들을 아합왕에게서 건져내시고, 바알에 무릅꿇지 않고 입맞추지 아니한 칠천인을 남겨두셨다. 

5. 모리아산/시온산 (창세기 22장 2절, 역대하 3장 1절, 사무엘하 5장 1-10절,  열왕기상 8장 1절) 
아브라함은 이 산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약속을 지키고자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려고까지 하였다. 또한 이 산에서 다윗은 오르난의 타작 마당을 샀고, 솔로몬은 주의 성전을 지었다. 이 모리아 산에서의 신성하게 이루어진 승리는 단지 시작이자 이후 다가올 기적적인 사건들의 전조였을 뿐이었다. 첫 번째 신전이 지어진 후, 산맥을 포함한 모든 지역은 시온산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산은 새로운 이름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 곳을 영원한 도시로 변화시킬 다윗 언약에 바탕을 둔 훨씬 더 큰 의미를 물려받게 되었다. 

6. 감람산(누가복음 19장 29-37절, 22장 39절, 사도행전 1장 9-12절, 사무엘하 15장 30절)
이 산은 많은 비극적인 사건들의 본거지이라 할 수 있다. 구약에서 다윗은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이 곳을 피난처로 삼았다. 이후 솔로몬 왕은 그 곳을 우상 숭배를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우셨던 곳이며 더 나아가 감람산 서쪽 비탈에 위치한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전 홀로 피눈물을 흘리시며 하나님께 기도하셨던 곳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선 이 비극의 잿더미 위에서 그 분의 백성들에게 희망과 약속을 주셨다. 이 산은 예수께서 올리벳 담화를 전하신 곳이었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다시 이 감람산에 서서 제자들에게 축복을 주시고, 그들 앞에서 하늘로 올리우셨던 곳이다. 

7. 헬몬산 (마태복음 17장 1-9절)
예수님께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이 곳에서 베드로,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선 이 변화산에서 얼굴이 해 같이 빛자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음을 보이셨다. 변형이 일어난 이 "높은 산"의 정학한 이름은 신약성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학자들은 타보르산인지 헬몬산인지 논쟁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은 후자가 성경적 사건들과 더 잘 들어맞는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 산의 실제 위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 위에서 일어난 사건의 의의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변형을 통해 주님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선 예수님을 구약의 성취자이자 새로운 율법의 상징으로 드러내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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