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빌1:21) 삶과 죽음을 초월한 사람에게서나 나오는 고백입니다. 저도 담대해져서, 살든지 죽든지, 저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기를 바라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가 저의 생명입니다. 이 세상에서 더 사는 것과 떠나는 것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바르게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가 나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깊이 알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와 하나 되기 원합니다. 그리스도는 저의 구주이십니다. 구원하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구원받아야 할 처지에 빠졌음을 인정합니다. 불안이 연기처럼 스며들어와도 주안에 사는 마음에 기쁨이 넘칩니다.

예수님께 일어난 사건이 저의 구원이며 생명입니다. 이 사건들을 주목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복음의 사건들이 제 삶의 동력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생명을 얻었고, 그 생명이 완성되는 것을 믿습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길이 저로 생명을 경험하게 합니다. 저의 앞에는 대적하는 이들이 나타납니다. 예수님도 대적하는 자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선포하셨기에 대적하는 자들이 나올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진리는 늘 진리 아닌 쪽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 안에 영생이 있습니다. 죄악의 불길이 지옥처럼 솟아도 주안에 사는 저에게는 생명이 넘칩니다.

복음을 적대시하는 무리를 두려워하지 말게 하옵소서. 사람을 수단으로 만들고 공동체를 근본에서 허무는 경쟁 만능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모험주의는 복음을 대적하는 세력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면서 악한 세력과 부단히 투쟁하겠습니다. “모든 싸움이기고 근심 걱정 벗은 후 올라가, 올라가, 독수리같이.” 믿음과 고난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복음은 싸움입니다. 싸워야 합니다. 불의에 분노하게 하옵소서. 옳은 것과 잘못된 것을 구분할 줄 알게 하옵소서.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임을 믿고 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5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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