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샬롬나비 상임대표, 기독학술원장, 전 숭실대 기독대학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논평을 27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국내외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코로나 감염 상황이 악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變異)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별히 델타 변이는 기존의 어떤 변이 바이러스 보다 그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 현재 100여 개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영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99%, 이스라엘의 경우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백신 조기 확보 및 신속한 접종만이 코로나 4차 감염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며 “접종률 낮은 50대가 30대보다 많이 걸리는 추세이므로 신속한 백신 접종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부는 따라야 한다. 백신을 조속히 확보하여 접종을 서두는 것은 정부가 해야하는 시급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1차적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고 2차적으로는 감염되어도 사망을 예방(99~100%)하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의 1차적인 목적은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목표가 있다. 만에 하나 감염이 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는 것이다. 백신 접종이 이 같은 목표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팬데믹에서 백신 구입을 서두를 필요 없다거나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며 “정부는 역량을 총동원해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물량을 확보해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 결국 백신 조기 접종만이 코로나 감염 확산세를 잡고 델타 변이까지 억제하는 최상의 대책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백신이 부족해 맞고 싶어도 맞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샬롬나비는 “한때 하루 85만여 명이 접종했지만 요즘은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7월 6일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 방식으로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들여와 활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백신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물량을 확보해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정부는 백신에 대해 공연한 위기감을 일으키는 유언비어들을 경계하고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며 “물론 코로나 백신이 의학적으로 누구에게나 안전한지 장담할 순 없다. 다만 백신이 코로나 유행을 끝낼 유일한 해결책이고, 백신을 맞는 게 이득이 더 크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훨씬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백신 접종률에 따라 검사 대비 확진율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일어나면 정부가 다 책임지겠다고 안심시키고, 백신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한 것이라고 호소해야 한다”며 “영국 유전학자 프랜시스 골턴은 ‘과학의 공로는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설득시킨 사람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방역의 마지막은 정치의 몫”이라고 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신속하게 높이는 일에 기독교인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지구촌 인류에게 야기된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하는데 이에 대항하기 위한 백신의 개발은 변이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치료제 또한 큰 진전이 없는 가운데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와의 경쟁 속에서 현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기존의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임으로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렇지 않을 경우 중증 환자의 급증으로 현 보건진료 체계상 국가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재난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며 “그러므로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신속하게 높이는 일”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전 세계 15개국을 대상으로 한 백신의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영국은 국민의 90% 이상이, 이스라엘은 83%의 국민이 백신을 신뢰한다고 응답하였다”며 “이러한 백신에 대한 높은 사회적 신뢰도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은 백신에 대한 위기감을 일으키는 각종 유언비어들을 배격해야 하고 백신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모든 기독교인들은 생명 존중과 이웃사랑 그리고 나라 사랑의 기독교적 정신을 따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일에 힘써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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