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UMC
지난 2019년 2월 24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UMC 특별총회 모습. ©UMC

보수적 신학 노선을 내세우며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의 대안으로 설립된 교단이 창립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전 세계 7,000개 이상의 교회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2022년 성소수자 문제를 둘러싼 UMC 내부 분열 속에서 출범한 글로벌감리교회(GMC)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7,000개 교회를 공식적으로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6,000개 교회를 돌파한 지 수개월 만이다.

교단은 성명에서 “성장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회개와 갱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변화된 삶에서 발견된다”며 “웨슬리안 전통에 따라 마음과 삶의 거룩함으로 부름받았으며, 주께 돌아가 그 사랑을 모든 공동체에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GMC의 마크 J. 웹 감독은 이메일 성명에서 이번 성장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성령의 인도에 담대히 순종한 신자들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각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증언하는 살아 있는 증거”라며 “우리는 제자를 삼고 성경적 거룩함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라는 사명을 계속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한때 두 번째로 큰 개신교 교단이었던 UMC는 동성 결혼 축복과 비독신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금지 규정을 담은 교단 법 개정 여부를 둘러싸고 수십 년간 갈등을 겪어 왔다. 총회에서 규정 변경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지만, 교단 내 진보 진영 일부는 이를 따르지 않거나 시행하지 않았다.

2020년 1월에는 서로 다른 신학적 배경을 지닌 UMC 지도자 16명이 교단 탈퇴를 원하는 교회들을 위한 분리 절차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보수적 신학 교단 설립을 위한 재정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이 안건은 2020년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총회가 여러 차례 연기됐다. 이에 GMC 조직자들은 2022년 3월, 총회 승인 없이 그해 5월 새로운 교단을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성소수자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면서 수천 개 교회가 UMC를 탈퇴했으며, 대부분 GMC에 합류하고 일부는 초교파 교회로 전환했다.

2024년 1월 GMC 측은 교회 수가 4,200개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같은 해 10월 6,000개 교회 돌파를 발표했다. UMC 총회는 그 사이 논란이 된 규정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교단 법을 개정했지만, 지역 및 개별 교회가 해당 규정을 계속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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