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은 23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1919년 3월 1일의 만세운동은 민족의 자존과 자유를 향한 거룩한 각성이자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존엄을 선언한 신앙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다수가 기독교인이었고 교회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공간이 됐다”며 “비폭력과 평화의 길을 선택한 3·1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의 정신을 닮은 역사”라고 밝혔다.
세기총은 오늘의 한국 사회가 직면한 현실에 대해서도 성찰을 촉구했다. 단체는 “물질 만능주의와 이념 갈등, 세대와 지역의 분열, 교회의 신뢰 약화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 책임이며, 권리는 섬김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메시지는 해외 동포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3·1운동을 ‘글로벌 신앙 연대의 역사’로 조명했다. 미국과 하와이, 멕시코 등지의 한인들은 집회와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자금 모금과 외교 청원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독립의 정당성을 알렸고, 러시아 연해주와 만주 지역, 중국 상하이 등에서도 무장투쟁과 교육운동, 임시정부 수립 등으로 독립운동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세기총은 “3·1운동은 국내와 해외가 함께 만든 민족적·신앙적 연대의 열매였다”고 평가했다.
세기총은 21세기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의 세 가지 사명도 제시했다. 먼저 세속화와 동화 압력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신앙 공동체가 될 것, 둘째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화해와 정의의 다리 역할을 감당할 것, 셋째 세계 각 문화권 속에서 선교적 공동체로 서서 거룩과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세기총은 그동안 전 세계 각지에서 60여 차례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진행해 온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3·1운동 정신을 오늘에 이어가는 책임의 실천”이라고 밝혔다.
전기현 대표회장은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가 107년 전의 믿음과 용기를 이어받아 흩어져 있으나 하나 되고, 멀리 있어도 조국을 품으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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