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 흉상 제막식
서울신학대학교 본관 앞에 세워진 웨슬리 흉상을 가운데 두고 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가 개교 115주년을 맞아 29일 교내 본관 1층 총장실 옆에서 존 웨슬리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웨슬리의 성결 신앙과 세계선교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가 강조됐다.

1부 감사예배는 소형근 교수(서울신대 교목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윤학희 목사(천안성결교회 담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가 기도했으며, 손재형 장로(웨슬리언평신도지도자협의회 회장)가 마태복음 28장 19~20절과 히브리서 12장 1~2절을 봉독했다. 이어 양기성 목사(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창립자)가 ‘성결의 불꽃 성령의 사람 존 웨슬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설교에서 “오늘 세워지는 흉상은 단순한 청동상이 아니라 웨슬리의 영성, 성결의 복음, 세계선교의 열정을 상징하는 믿음의 기념비”라며 “웨슬리는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광장과 탄광촌, 거리로 나아가 복음을 전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슬리의 ‘세계는 나의 교구다(I look upon all the world as my parish)’라는 고백을 언급하며 “교회는 건물 안에만 존재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공동체”라며 “서울신학대학교 역시 성결복음과 성령운동의 정신으로 민족과 세계를 섬기는 학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 흉상 제막식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 흉상 제막식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양기성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양 목사는 또 “AI 시대와 가치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인간의 영혼에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신학대학교가 앞으로도 성결의 복음과 성령 충만의 신학을 붙드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웨슬리의 삶을 소개하며 “웨슬리에게 성결은 강단의 교리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실천되는 뜨거운 사랑이었다”며 “오늘 한국교회와 다음세대가 회복해야 할 것은 형식적 신앙이 아니라 살아있는 신앙, 체험 있는 신앙”이라고 했다.

또 “오늘 제막되는 흉상은 과거를 추억하기 위한 동상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사명의 상징”이라며 “서울신학대학교와 한국 웨슬리언 교회가 다시 성령의 불을 회복하고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웨슬리 흉상을 제작한 차주만 작가가 흉상을 소개했으며, 황덕형 박사(웨협 학술공동회장, 서울신대 총장)가 축사했다. 예배는 나세웅 목사(웨협 전 대표회장, 예성 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은 축사에서 “웨슬리의 흉상을 서울신대 본관 앞에 세우게 되었다. 이는 서울신대 115년의 역사에서 그 신학적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고, 후대에 선교적 가치와 신학적 확신을 심어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 흉상 제막식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 흉상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2부 제막식은 최동규 교수(서울신대 교회성장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황덕형 총장은 제막 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복음적 성결운동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했던 존 웨슬리의 성령충만과 성결의 신앙 정신을 기념하며 이 흉상을 서울신학대학교에 세우게 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흉상이 거룩한 삶과 뜨거운 복음전도의 사명을 일깨우는 믿음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황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및 웨슬리언 평신도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이 함께 제막에 참여했으며, 참석자들은 기념촬영과 함께 흉상을 둘러보며 웨슬리의 신앙 유산을 되새겼다.

한편 이날 제막식은 웨슬리 탄생 323주년, 회심 288주년, 서울신학대학교 개교 11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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