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아 27회 남승호 교수
남승호 교수가 2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차바아 시즌2 제27회 강좌에서 ‘한국 대학의 위기와 차별금지법’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차별금지법바로알기 아카데미

남승호 교수(서울대 언어학과)가 2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 아카데미’(차바아) 시즌2 제27회 강좌에서 ‘한국 대학의 위기와 차별금지법’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남 교수는 “차별금지법은 ‘반대금지법’이며 ‘양심검열법’이다.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법이다. 양심대로 판단하고 표현하지 못하게 한다”며 “언어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이다. 인간은 언어로 생각하고 언어로 생각을 표현한다. 차별금지법은 우리의 언어를 조작하고 검열한다. 표현의 자기검열을 요구한다. 자신의 믿음과 강요된 믿음 사이에서 이중적 사고로 인간성을 마비시킨다”고 했다.

남 교수는 “2020년 서울대학교에 서울대 인권센터가 인권 헌장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 제정시도의 배경은 젠더 이데올로기, 문화막시즘이다. 이 시도는 2013년 인권규범을 제정하려는 기획부터 이어진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장애학생, 외국인 학생을 위한 인권개선이 아닌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 등 LGBT와 같은 특정 그룹의 편향적 권리요구를 위한 행사와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국내 86개 대학에 인권센터가 설립되어 있다. 이렇게 세워진 인권센터는 젠더 이데올로기의 선전장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대학에 동성애 학생단체들이 설립되어 있다. 동성애 학생단체들의 연대모임인 ‘QUV’가 밝힌 바로는 2020년 60개 대학 71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대학 내 퀴어문화 확산과 차별금지법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대학의 실상

차바아 27회 남승호 교수
©차별금지법바로알기 아카데미

남 교수는 최근 미국대학의 실상에 대해 폭로해 화제가 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탈북청년인 박연미 씨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그녀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북한과 비슷한 점들을 많이 봤다. 심지어 북한도 이 정도로 미치지 않았다’고 말하며, 미국대학에서 반서구 정서, 집단 죄의식, 정치적 올바름, 젠더 문화와 관련해 사고방식을 강요한다고 밝혔다”며 “또, 조던 피터슨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모든 강의에서 정치적 올바름은 빠지지 않는 요소였다. 대학에서 자신을 아주 능숙하게 검열하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시대가 온다면 우리 모두가 북한 주민들처럼 노예가 되어버린 상황이 된다. 다들 자유가 언제나 보장된 것처럼 여기지만 저는 자유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별금지법과 언어검열

남 교수는 “차별금지법의 폐해는 언어검열이 핵심이다. 언어검열의 문제는 소위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이하 PC)의 정치이념 문제이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언어는 ‘막스레닌주의자’들의 언어였다. 1917년 막스레닌주의자들이 소련공산당 정강원리의 이념적 정통성에 부합한다는 뜻으로 정치적 올바름이란 용어를 사용헀다. 소련공산당은 그 정강원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행위를 하는 것은 반역으로 간주해 감금, 고문, 학살했다”며 “많은 사상가, 비평가, 종교지도자, 학자들은 최근 반세기 동안 PC가 서구 정치계와 대학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와 언어정치의 지배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PC는 인위적인 언어 변화를 요구한다. 그리고 차별금지법은 자기 언어를 검열할 것을 요구하고 자기 사상을 검열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조지오웰의 소설 ‘1984’가 현실이 되고 있다. ‘1984’는 언어조작, 언어검열의 폭력성을 폭로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뉴 스피크(New speak)는 조작된 언어로 독재자와 당 체제를 위협하는 사상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철저히 통제된 언어이다. 국민의 사고와 삶을 지배하기 위해 강요하는 새로운 언어이다. 그리고 소설 ‘1984’의 이중사고는 언어의 자기검열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양심과 믿음의 내용과 배치되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강요한다. 오늘날 PC와 차별금지법이 그렇다. 우리는 인간의 성은 남자와 여자밖에 없다고 믿고 있지만, 차별금지법의 성은 또 다른 불확정한 성이 있다고 표현하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언어로 자유를 누린다. 이런 언어권리는 통해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학문의 자유를 획득한다. 언어는 인간에게만 주어진 고유한 능력으로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별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언어권리를 상실하면 양심과 표현의 자유가 상실된 동물과 다를 바가 없다. 차별금지법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반대 의견 표명을 금지하며 자기검열을 강요해 양심표현의 언어권리를 억압한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미국이 그랬듯이 한국의 대학은 젠더 이데올로기에 지배당할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상실되어 양심표현을 혐오표현으로 금지할 것이다. 또, 모든 학문과 토론의 영역에서 PC식의 언어검열이 확산될 것이다. 자기검열에 의해 양심과 신앙의 자유가 억압되고 전체주의적 이념 교육에 따른 대학 공동체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며 “진리 탐구를 위한 표현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를 수호하고 다양한 사상과 철학 이론이 자유롭게 소통되는 대학 공동체를 건설하고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한 정의와 사랑의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공의를 실현하기 위한 섬김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남 교수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를 읽으며 “우리에겐 주님 주신 진리가 있다. 그것으로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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