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육학회 2021년 춘계학술대회
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한국기독교교육학회(유재덕 회장)가 지난 10일 오후 1시 서울신학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교회교육의 재설계’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먼저 개회예배에서 서울신대 황덕영 총장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독교교육의 책임을 강조하고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논문발표회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은철 박사(백석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앙교육을 위한 지능형학습플랫폼 모형 구성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IT 및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이끌었고, 새로운 인재 상을 요구하며, 교육환경 전반에 걸쳐서 변화를 요구했다. 이에 더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와 사회, 문화 그리고 교육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더믹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라는 양식이 되도록 강요하였고, 심지어 예배까지도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초유의 사태를 이끌어 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교육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로 인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시행착오들이 나타났으며, 우리의 교육이 미래사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신앙교육을 위한 지능형학습플랫폼 개발을 위해 먼저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플랫폼의 영역을 구성하고, 각 영역에 포함되어야 할 구조를 결정하고, 구조 안에 구성요소들을 배치하여 학습플랫폼의 기본 요소를 완성한다”며 “이후에 구성된 학습플랫폼에 신앙교육 요소를 포함시켜서 신앙교육을 위한 학습플랫폼을 구성한다. 다음으로 학습의 플로어를 구성하고,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성함으로서 지능형 학습플랫폼의 모형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 교육 영역에서도 교수-학습적 측면에 대한 개선과 개발에 대한 연구는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교육 방법의 혁신 과제인 신앙교육을 위한 지능형 학습플랫폼에 대한 설계 모형을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며 “이를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학습플랫폼 개발연구, 신앙교육 관련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신앙교육을 위한 지능형 학습플랫폼 설계 모형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앙교육을 위한 지능형 학습플랫폼은 교회에서 장년부부터 주일학교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교육과정 유형과 학습자 특성 변인을 조정해서 매우 다양한 대상에서 더 다양한 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신앙교육은 교육의 대상도 내용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기존에 제안된 기본 모형으로는 운영에 많은 제한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신앙교육 요소를 반영하여 다양한 교육대상에서 여러 교육 수행할 수 있는 신앙교육을 위한 지능형 학습플랫폼의 설계 모형을 개발한 것은 매우 큰 시사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다만 신앙교육을 위한 지능형 학습플랫폼이 진정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플랫폼에서 운영될 수 있는 학습콘텐츠와 추가 학습 자료 그리고 학습자 특성 변인 측정을 위한 도구와 같은 인프라가 개발되어야 하며, 플랫폼도 개발되어야 하는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 신앙교육을 위한 지능형 학습플랫폼의 실제적인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성을 위한 과제들이 후속 연구들을 통해 수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두 번째 발제로 이현철 박사(고신대)가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청소년, 그들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우울한 기분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용어인데, 코로나의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개인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 등을 의미한다”며 “이를 우리말로는 ‘코로나 우울’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코로나 블루는 연령층과 상관없이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어 교회의 집중적인 관심과 신앙적인 지도가 강력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청소년 전문 기관 및 상담 현장에서는 청소년들의 우울, 불안 등의 호소가 높아지고 있는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의 상담이 2020년 당시 30% 이상 늘었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상담센터의 상담 건수는 2020년 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9만 5천 227건으로, 예년의 같은 기간(22만4천347건)보다 31.6% 증가했다”며 “이러한 측면은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들이 심각한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위기에 직면한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안정망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해당 맥락에서는 기독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며, 교회를 통한 신앙형성과 교육적 활동의 측면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영역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신앙운동(SFC)의 「코로나19에 따른 한국교회 청소년 사역방안 기초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기독청소년의 교회를 향한 신앙생활 요구와 교육적 필요를 확인하고자 했다”며 “이를 위하여 전국 16개 시·도(제주도 및 울릉도 포함)에 거주하고 있는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중·고등학생) 1,753명(남: 850명, 여: 903명) 중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청소년 300명을 추출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Borich 요구도와 The Locus for Focus Model을 적용했다”고 했다.

이어 “우선순위 도출 방법에 따라 공통적으로 요구가 높은 분야로 나타난 것은‘성경 읽기, 성경공부 참여하기, 기도하기, (오프라인 대면)예배 참여하기, (온라인 비대면)예배 참여하기’의 5개 분야였다”며 “이는 연구에서 설정한 11개 분야들 중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구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 블루 기독청소년을 위한 사역 방향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먼저, 코로나 블루 기독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성경 관련 프로그램 및 활동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성경에 대한 기독청소년들의 요구와 강력한 요청은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청소년 신앙교육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며, 말씀이 중심된 본질적인 신앙양육과 활동이 시급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 코로나 블루 기독청소년들을 위한 기도생활 강조와 영성 활동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셋째로 코로나 블루 기독청소년들에 대한 예배 회복에 대한 강조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기독교교육학회는 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생태교육과 실천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기독교 환경교육센터 ‘살림’과 협약식이 진행되었고, 이어서 학회 회원이 공동집필한 ‘코로나 19를 넘어서는 기독교교육’과 장신대 고원석 교수의 ‘기독교 교육철학’에 대한 출판기념회도 진행됐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 2021년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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